라이프 | 2014-07-29 |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위로, 'HUG EFFECT'
신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언어, 대화가 단절된 세상 ‘포옹(허그)’으로 희망을 나누자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되는 한번의 포옹.
포옹(허그)는 긴장을 풀게 하고 위안을 준다. 포옹은 ‘허그 테라피’라고 불릴 만큼 사랑을 전하고 생명을 살리는 힘을 지니고 있다.
가족치료의 선구자인 버지니아 스테어는 “살아남기 위해서 하루에 네 번의 포옹이, 계속 살아가기 위해선 하루에 여덟 번의 포옹이, 그리고 성장을 위해선 열두 번의 포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족간의 포옹도 낯선 것이 국내의 정서이지만, 포옹은 신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언어다.
생명을 살리는 힘 ‘포옹’
포옹의 힘은 단순히 정신적인 치유에 그치지 않고 신체를 건강하게 만든다.
2004년 미국전신신체학회는 ‘안아주면 건강해진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이 포옹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진행한 이 실험은 부부 또는 연인 100쌍 가운데 50쌍에게 손을 잡은 채 재미있는 비디오를 보게 하고 비디오가 끝난 뒤 20초 동안 포옹을 하게 했으며, 나머지 50쌍에게는 아무론 신체 접촉 없이 비디오를 보게 했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 모두에게 최근 받았던 스트레스를 2~30분 간 이야기하게 했다.
그 결과 서로 접촉이 없었던 커플은 접촉한 커플보다 혈압, 심장박동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늘어나는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량도 많았다. 신체 접촉이 몸을 편안해지게 할 수 있다는 걸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안아주면 머리가 좋아진다’, 스킨십은 유아 두뇌 발달에도 탁월
국내 한 연구팀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신체 접촉의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서울대병원 소아과 박준동 교수팀은 1997년 11월부터 1998년 8월까지 병원에 입원한 미숙아 30명 가운데 절반에게 10일 동안 하루 세 번씩 마사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체중이 285g 늘고 신체성장에 따라 나타나는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이 줄었다. 반면 마사지를 받지 않은 미숙아들은 10일간 체중이 251g만 늘고 스트레스 호르몬도 줄지 않았다.
스킨십은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도 기여한다. 아이들은 안겨 있을 때 기분을 좋게 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인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이 증가한다. ‘안아 주면 아이들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은 일리가 있는 것이다.
‘LET’S HUG TOGETHER!’ 대화가 단절된 세상, ‘포옹’으로 희망을 나누자
포옹은 비단 신체접촉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포옹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다른 사람을 품에 껴안음’, 혹은 ‘남을 아량으로 너그럽게 품어 줌’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최근 들어 사회 각층에서도 포옹을 통해 사랑을 나누자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세월호 사건 등 잇따른 사건사고로 인해 각박해진 사회 분위기를 상쇄하고 사랑을 나누자는 희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사진=각종 매체를 통해 노출되고 있는 허그 캠페인 광고 이미지>
패션그룹형지는 패션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슬픔에 빠진 한국 사회에 따뜻한 포옹이 전파되기를 희망하며 허그 캠페인을 기획했다.
연중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허그 캠페인은 허그 사진 공모전을 비롯, 특별 제작한 허그 아이템 증정 등 다양한 광고와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에게 포옹을 통해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고 있다. ‘LET’S HUG TOBETHER’ 메시지가 새겨진 모기퇴치 팔찌, 포옹의 효과가 적힌 HUG 부채, 안전하게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안전 가이드북과 엽서, 뱃지, 스티커 등 특별 제작된 허그 아이템이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 「샤트렌」 「노스케이프」」 「와일드로즈」 등 자사 매장의 고객들에게 증정되고 있다. 이 아이템에는 포옹의 효과와 함께 ‘안아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허그 캠페인을 기획한 패션그룹형지의 마케팅 담당자는 “’패션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는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허그 캠페인을 통해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대한민국에 행복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 패션그룹형지가 말하는 포옹의 효과 ‘HUGEFFECT’
1.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억제한다.
2. 감정적 허기에 의한 체중증가를 예방한다.
3.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은 감소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4.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증가시켜 정서적 안정을 느끼게 해준다.
5. 신체접촉이 많은 가족은, 그렇지 않은 가족에 비해 사회성이 70% 발달한다.
6. 포옹, 뽀뽀로 사랑 받으며 자란 자녀는 상대적으로 약물/알코올 의존도가 낮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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