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7-28 |
롯데면세점, 미국 괌 국제공항에 면세점 오픈
9월에는 일본 간사이 공항점 개장… 국내 브랜드 해외 판로개척 앞장서
롯데면세점이 '미국 1호점'인 괌 공항면세점을 오픈했다.
국내 업체가 외국 공항 면세점 내 일부 매장에 입점한 적은 있었지만, 공항
전체 면세 사업운영권을 획득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괌 공항면세점은 2천250㎡
규모로 향수·화장품·패션잡화·시계·주류·담배 등 모든
품목을 취급하며 롯데면세점이 2022년까지 운영한다. 괌
공항점에는 구찌, 끌로에 등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설화수, 라네즈, 숨 37도, 미샤, 에뛰드, 토니모리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새롭게 들어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우수한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는 외국인 고객의 기호를 반영한 것"이라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산 우수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괌 공항 면세점은 세계 1위 면세업체인 DFS가 30년간 운영한 곳으로, 지난해
공개입찰에서 롯데면세점이 경쟁업체를 제치고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2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괌 면세점의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했다.
관 현지 건축사가 설계한 괌 롯데면세점은 괌의 관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괌 게이트 웨이(Guam Gateway)라는 컨셉으로 꾸며졌다. 약 2229평방미터(675펑)규모에 주요 브랜드 매장과 푸드코트 등이 들어섰다.
벽면에 바나나 잎 패턴을 넣는 등 괌의 자연경관을 반영했으며, 매장
중앙에 4천500 갤런 규모의 수족관을 조성하는 등 노후
시설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괌 관광청과 '상호방문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쿠키나 초콜릿 등 괌 지역 전통상품을 판매하는 헤리티지 센터를 설치했다. 또 괌 공항 면세점 고객의 60%가 한국, 중국, 일본 고객임을 고려해 통역 직원을 곳곳에 배치했으며, 서울 소공동 본점과 같은 스타에비뉴를 조성, 대형 멀티비전으로 한류스타의
인터뷰 동영상 등을 상영할 계획이다.
괌 공항면세점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폴로, 던힐, 에트로 등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화장품과 향수, 주류(2병
이상 구매 시) 등은 최대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오는 9월 4일에는 '일본 1호점'이 될 간사이
공항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간사이 공항점이 오픈하게 되면 롯데면세점은 총 6곳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괌 공항점 오픈은 해외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그 결실을 맺는 의미가 있다"며 "그랜드
오픈을 계기로 민간 기업 차원의 협력 확대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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