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4-01-02

2014년 주목할 월드 패션 이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의 루이비통 데뷔에서부터 이브 생 로랑의 영화 개봉까지 올해 주목할 패션계 빅 이슈를 정리했다.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의 루이비통 컬렉션 데뷔 무대 소식부터 존 갈리아노의 무대 의상 프로젝트, 케이트 모스가 새로 합류하는 톱숍, 이브 생 로랑의 영화 개봉, 네타포르테의 패션지 창간, 카다시안과 카니예의 말많고 탈도 많은 결혼식 소식에 이르기까지 올 2014년에 눈 여겨 보아야 할 세계 패션계의 이슈를 <텔레그라프> 기사를 중심으로 정리해 본다.



니콜라스 게스케이르의 루이 비통 데뷔 패션쇼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던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올 3월에 열리는 2014 가을/겨울 파리 컬렉션 루이비통 여성복 컬렉션 데뷔 전을 치른다. 루이 비통 측은 프랑스 출신의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발렌시아가에서 선보였던 것처럼 루이비통 여성복을 모던 크리에이티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마크 제이콥스의 뒤를 이어 루이 비통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게 된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패션계를 퓨처리즘으로 물들었던 선구자로 불린다. 그는 명품 하우스의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루이비통 여성복에 자신만의 감각적이고 창조적인 시각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는 루이비통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 낙점을 받은 직후 인터뷰를 통해 루이 비통은 나에게 늘 궁극적인 명품의 상징이자, 혁신과 탐험의 대명사였다. 이 같은 임무를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고 이처럼 위대한 메종의 역사에 동참하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포부를 밝힌바 있다.






패션 인& 아웃

 

질 샌더와 멀버리를 이끌 새로운 선장이 누가 될 것인가도 올해 주목 대상이다. 미니멀리스트 디자이너 소피 휼미(Sophie Hulme)는 엠마 힐이 이끌었던 멀버리를 새롭게 잘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세계 패션계는 아일랜드 출신의 디자이너 시몬 로샤(Simone Rocha)가 질 샌더 호에 안착할지에 대해 관심이 높다. 질 샌더와 라프 시몬스가 쌓아 놓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기대 역시 높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를 기다려보자. 3번째로 브랜드 질 샌더를 떠난 디자이너 질 샌더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빅토리아 베컴의 스카이프 다큐

 

1월 부터 스카이프(Skype)는 빅토리아 베컴의 패션 브랜드가 컬렉션을 준비하는 과정을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라이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패션 이노베이터들과 기업가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업계 전문가들과 단독으로 접속할 수 있는 스카이프의 새로운 형태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빅토리아 베컴과 그녀의 이름을 딴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갖는 것으로, 2014 가을/겨울 뉴욕패션위크를 준비하는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과 그녀의 럭셔리 브랜드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빅토리아 베컴은 나중에 공개 패널과 함께 인 컨버세이션 위드세션에도 직접 참가해 패널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케이트 모스, 디자이너로 컴백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케이트 모스가 올해부터 다시 런던의 SPA 브랜드 톱숍(Topshop) 디자이너로 귀환한다. 90년대를 대표하는 모델로 올해 40세가 되는 케이트 모스는 패션 모델과 객원 에디터로도 함께 활동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디자인하는 2014 /여름 컬렉션에는 모두 40가지 아이템이 선보일 예정이며 40개국에서 백화점 팝업 스토어 형태로 오는 4월부터 판매된다. 3년간의 공백이 약이 됐을지 독이 됐을지는 4월에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을 듯.

 


 

 

멧 갈라, 펑크에서 오트 쿠튀르로

 

영국 출신의 전후 쿠튀리에 칼스 제임스가 2014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오브 아트 박물관전시의 메인으로 초대될 예정이어서 패션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 5 5일에 열리는 가장 핫한 패션 이벤트인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의 ‘Met Gala’ 행사에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화려하고 볼륨감 있는 쿠튀르 드레스를 입고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올 레드 카펫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펑크를 테마로 했기 때문에 올해는 아주 대조적인 맷 갈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피 델레바인, 제임스 쿡과 결혼

 

요란스럽고,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파티 퀸으로 불리던 포비 델레바인이 지난해 연말 화려한 파티를 마지막으로 싱글 생활과 작별을 고했다.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연인 제임스 쿡과 결혼을 하기 덕분이다, 한편 결혼 소식에 그의 웨딩 드레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티에서 즐겨 입던 스타일과 샤넬의 뮤즈 이미지가 너무 틀리다 보니 웨딩 드레스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포피 델레타인은 런던 최고 백화점인 셀프리지 오너의 딸로 칼 라거펠트의 뮤즈로 불리며 샤넬과 루이비통 모델로 활동했다. 작은 얼굴에 깊은 눈매, 178cm 키의 가늘고 우월한 몸매의 소유자인 그녀는 동생인 카라 델레바인보다 먼저 모델활동을 했다. 그녀는 <베니티 페어>에서 2012년 인터네셔널 베스트 드레스 31위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패셔니스타이다. 귀족적인 페이스와 걸맞는 명품 애티튜드를 지닌 그년 스타일링만큼이나 자신감있는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존 갈리아노, 무대 의상 도전

 

2011년 디올에서 해고된 이후 절치부심하던 런던 출신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의 첫 솔로 프로젝트는 바로 무대 의상이라고 한다. 존 갈리아노는 스티븐 프라이가 주연으로 나오는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어니스트가 되는 것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Being Ernest)’의 무대 의상을 디자인할 계획이다. 연극은 영국 런던의 왕립 드 루리 레인 극장(Theatre Royal, Drury Lane)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아직 날자는 미정.


 

 

피터 필로토의 60달러 타겟

 

패턴 마스터 피터 필로토(Peter Pilotto)는 최근 미국의 바겐세일 수퍼스토어 타켓(Taget)과 콜로보레이션으로 고객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일명 지갑 친화적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거의 모든 제품은 60달러 가격에 맞춘 제품들로 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로도 만원 정도이니 아마도 글로벌 SPA 브랜드 중 가장 초저가가 아닐까 생각된다. 저가에 초저가로 맞서는 타겟의 전략이 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브 생 로랑의 시네마 천국

 

올해는 프랑스 출신의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을 다룬 영화가 무려 두 편이나 개봉되어 화제다. 먼저 배우 출신의 프랑스 감독인 자릴 라스페르(Jalil Lespert)이 연출하는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는 이브 생 로랑의 삶과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피에르 베르제와의 로맨스를 다룬다. 한편 보르트랑 보넬로(Bertrand Bonello) 감독의 '생 로랑(Saint Laurent)'은 그가 디올을 떠난 후 자신의 이름을 딴 디자인 하우스를 론칭한 시점을 중심으로 그가 보낸 60년대와 70년대 전성기를 다룬다.



 


 

네타포르테닷컴 오프라인 잡지 창간

 

온라인 쇼핑몰의 타이탄으로 불리는 프리미엄 온라인 럭셔리 쇼핑몰인 네타포르테닷컴이 오는 2월부터 오프라인 패션지 <PORWET>을 창간할 예정이다. 이미 쇼핑 매거진 형태의 <EDIT>라는 주간지를 발행하고 있는 네타포르테닷컴의 새로운 패션지는 현재 네타포르테에서 온라인 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는 루시 여맨즈(Lucy Yeomans)가 편집장을 맡을 예정으로 격월간으로 발행된다. <보그> <바자>, <엘르>가 경쟁하는 정통 패션지를 추구하며 스타일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화려함을 다룰 예정인 이 잡지의 판매가격은 한화로 약 15천원 수준.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 결혼

 

지난해 결혼설이 난무했던 이 커플의 결혼식을 결국 올해로 이월되었다. 이들 커플은 최근 미국 맨해튼섬 자유의 여신상 구역 내에서 웨딩 마치를 올릴 계획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바로 직전에는 베르사이유궁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카니예는 카다시안과의 결혼 장소에 대해 자신의 열정만큼이나 큰 거대 장소를 물색해왔다. 지난해가 프로포즈가 그 전초전이었다.

지난해 킴 카다시안에 프로포즈한 카니예 웨스트는 10월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구장인 AT&T 파크를 통째로 빌려 화려한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50인의 오케스트라이 카다시안을 위한 세레나데 연주를 했다. 특히 53억에 달하는15카라트짜리 다이아 청혼 반지로 인해 이들이 얼마나 규모에 집착하는지 잘 보여준다. 소문에 의하면 웨딩 드레스도 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입었던 맥퀸 웨딩 드레스를 찜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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