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1-02 |
롯데, 올해 유통 키워드는'BREAK'
롯데백화점이 올해의 유통 트렌드 키워드로 'BREAK'를 제시했다.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경쟁이 심화되는 사회 분위기에 지친 소비자들의 '휴식'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심리적, 경제적 안락을 위해 소비와 여가생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롯데백화점이 2일 올해의 유통 트렌드 키워드로 'BREAK'를 제시했다. 'BREAK'는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경쟁이 심화되는 사회 분위기에 지친 소비자들의 '휴식'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심리적, 경제적 안락을 위해 소비와 여가생활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스트레스 해소형 과시 소비(Burn-out)' 성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레스 해소형 과시 소비란 사회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과감하고 공격적인 소비로 스트레스 해소에 나서는 현상을 의미한다. 주로 자동차, 명품, 고가의 가전제품 등이 스트레스 해소형 소비 대상에 속하며, 특히 명품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다시 젊음을 되찾으려는 '회춘(Rejuvenation)' 현상도 연령대와 무관하게 소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영 패션 상품군에서 40대 이상 고객의 구매가 늘고 있으며, 여성 영패션 상품군의 경우 40대 이상 구매 비율이 2007년 33.0%에서 지난해에는 42.4%까지 증가했다. 남성 트렌디 캐주얼 상품군도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2007년 29.8%에서 지난해에는 43.5%까지 뛰었다.
세 번째 유통 트렌드 키워드는 '미식가(epicure) 전성시대'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간식 하나도 맛있는 음식을 찾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 웰빙 트렌드의 고도화에 따라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이상으로 맛있는 음식을 쫓아 다니는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실제로 디저트 수요가 늘면서 롯데백화점의 제과·제빵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85% 신장했다. 지역 맛집이 화두가 되면서 백화점들은 경쟁적으로 지역 유명 맛집을 유치했으며, 올해도 이런 유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 키워드로는 '대체형 소비(Alternative Consumption)'가 꼽혔다. 백화점 측은 10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패딩 대신 중저가 패딩을 구매하거나 일본 원전 여파로 수산물을 기피하고 대신 축산물을 더 소비하는 등 다양한 사례의 대체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동대문 등에서 출발한 스트리트 패션의 유행이 계속되고 영역을 세분화해 새로운 카테고리의 상품들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키치문화(B급 문화)와 초(超) 니치 상품 등장'(kitsch&Niche)’도 올해 유통업계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전망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해에는 양질의 상품과 고품격 서비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여가나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과감한 소비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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