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 2014-07-17

"지아니는 마음 속 진정한 친구였다. 그를 몸서리치게 그리워할 것이다"

1997년 7월 14일, 패션 천재로 불리던 50세의 지아니 베르사체가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은 당시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베르사체의 갑작스런 피살 사건에 대한 당시 셀럽들의 반응들을 되돌아 보며 고인을 추모했다.




17년 전인 1997715, 패션계는 위대한 디자이너 한사람을 잃었다. 오전 9시가 되기 전에 이태리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는 그의 마이애미비치 저택 밖에서 미치광이 킬러 앤드류 커내넌으로 부터 총격을 당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커내넌이 권총으로 살해한 5명 중 한사람이었다. 지아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의 금기를 깬 파격적인 디자인만큼이나 극적인 것이었다. 범인인 앤드루 커내넌이 8일 후 자살한 시체로 발견되면서 그의 죽음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생전에 베르사체 그룹이 마피아의 돈세탁을 했었다며 그의 죽음의 배후에 마피아가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하였으나 그 가족들은 마피아 연루설을 부인했다.

 

한편 그의 죽음을 알리는 속보는 신속하게 그의 동료와 친구, 팬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 50세이던 지아니 베르사체는 밝은 컬러와 패턴 미학을 통해 보여준 열정과 긍정적인 성격으로 인해 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특히 그는 수퍼 모델 나오미 캠벨(그녀는 아르마니의 죽음 때문에 마약과 알콜에 빠진 것으로 보도되었다)과 엘튼 존(그는 베르사체의 장례식에서 그의 노래 '캔들 인더 윈드'를 부르며 그룰 추모했다)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1946122일 아탈리아 남부 컬리브리아의 가난한 집 아들로 태어나 지아니 베르사체는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드러내는 대담하고 화려한 컬러감의 이브닝 웨어로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이끌어간 중요한 패션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의 여자 괴물인 매두사의 금빛 머리를 로고로 하는 베르사체 디자인 하우스의 패션은 거부할 수 없는 화려함, 관능미, 사치, 황홀감, 쾌락주의로 설명될 수 있다.

 

뛰어난 입체 재단 기술을 바탕으로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살린 간결한 라인의 베르사체의 드레스는 고대 그리스·로마, 비잔틴, 르네상스, 바로크·로코코 예술, 현대 미술들이 생생하게 표현된 화려한 컬러의 고급 이탈리아산 프린트 원단, 체인 메시, 가죽, PVC소재들과 함께 어우러져 남부 이탈리아 특유의 우아함과 관능미, 정열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물질주의가 만연하는 화려한 소비의 시대에 베르사체의 의상은 성적 욕망, 아름다움과 부유함를 뽐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과시욕을 만족시키며 럭셔리한 퇴폐라고 불렸으며, 착용자의 자신감, 성공의 표식이 되었다. 아래는 1997년 살인 사건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 들 중 일부분이다.


 

"지아니 베르사체가 갑자기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뉴스는 나를 쇼킹 상태로 만들었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이태리 패션의 세계적인 성공의 상징적인 이름으로 불리었다. 나의 반응은 부자연스럽고 폭력적인 죽음에 대한 반란 중의 하나나다, 그리고 깊은 슬픔 중 하나였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나는 기절을 하고 난 후 말을 읽어버렸다"

-케이트 모스

 

"나는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끔찍한 설명할 길이 없는 충격적인 상황에 나는 단지 무한한 고통만 느낄 뿐이다.“

- 지안프랑코 페레

 

"지난 어느날 나는 파리의 리츠 앞에서 지아니를 마주했다. 그는 웃으며 삶과 그를 둘러싼 아름다운 것들을 즐기고 있었다. 이는 베르사체 스타일로 탄생한 절충주의 패션으로 승화되었는데 이를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오늘 일어나 쇼크와 비극은 너무 황당하다. 특히 그가 더 이상 우리에게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 발렌티노

 

"지아니는 내 마음 속 진정한 친구였다. 나는 그를 몸서리치게 그리워할 것이다"

-엘리자베스 헐리

 

"베르사체는 유럽의 세련미와 미국적 정신을 결합했다. 지아니 베르사체의 죽음은 우리에게 싶은 상처로 남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의 죽음에 충격에 휩싸여 있다."

-도나 카란

 

"나는 위대한 재능있는 사람을 잃어버렸다는 사실 때문에 충격에 휩싸여 있다."

- 다이애나 황태자비

 

"음악과 패션은 그 어느 것 보다 영향력아 크고 문학적으로 세계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반응하는 두 예술 양식이다. 디자이너로서 지아니는 그 상관 관계를 완벽히 알고 있었다. 다시 우리는 우리가 위대한 아티스트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과 친구가 비극적으로 우리 곁은 떠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퀸시 존스

 

"지아니는 몇 명 안되는 재능과 천재성을 가진 디자이너였다. 더 중요한 것은 따뜻하고 관용적이었던 아름다운 친구를 나는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

 

"나는 나의 절친 중 한 사람을 잃어버린 충격에 휩싸여 있다. 그는 내가 너무 사랑한 친구였고 조만간 그와 함께 보낼 휴가를 그리워했었다.나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었던 그의 죽음을 믿을 수가 없다. 나는 그기 죽었다는 뉴스에 충격에 빠졌다. 아직도 뉴스가 믿어지지 않는다. 나는 지아니의 모든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느낄 뿐이다. 세계는 멋진 창조적인 천재를 잃어버렸고 나는 아주 소중한 절친을 잃어버렸다.“

-엘튼 존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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