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4-07-17

백화점 업계, '마른 장마' 고맙다

마른장마 덕에 부진했던 정기세일 실적 반등… 선글라스, 자외선차단제 등 레저용품 판매 늘어





마른장마덕에 부진했던 백화점 정기세일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지난달 27일부터 한 달간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그러나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세월호 참사 여파, 월드컵 대표팀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예년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통상 백화점 정기세일의 성패는 초반에 좌우된다. 3일은 정기세일 기간 중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기간으로, 업계에서는 고객의 관심과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어 첫 3일 실적으로 세일의 성패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올해는 부진의 늪을 빠져 나오기 어려웠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여름 정기세일 ' 3' 간 매출은 전년보다 11.6% 증가했으나 올해 ' 3' 매출은 7.8% 신장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지속된 '마른 장마' 덕에 의외의 반전이 일어났다. 예년 같으면 장마 기간으로 백화점 내점 고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 때지만, 올해는 장마철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고객 수가 유지된 덕에 세일 실적이 반등한 것이다.


지난달 27일부터 15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여름 정기세일 실적을 중간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8.6%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보통 세일 실적이 초반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다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신장률이 떨어지는 패턴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세일 중반 실적이 ' 3' 실적보다 호전됐다.


지역별 실적을 비교해보면 장맛비가 백화점 세일에 미친 영향이 더욱 분명해진다 장맛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수도권 지역 백화점은 평균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나, 부산권 4개점(2.7%)과 대구권 2개점(1.9%), 광주점(4.3%), 포항점(3.0%), 창원점(3.0%) 등 비가 많이 내린 남부지역 백화점의 세일 실적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역시 마른 장마의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달 27일부터 15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전년 세일 기간 대비 매출 신장률은 4.5%를 기록했다. 품목군별로는 선글라스 매출이 23.4% 증가했고, 장신구 매출 신장률은 21.1%, 해외패션 11.0%, 남성의류 7.7%, 여성패션 9.2%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까지 전년 세일기간 대비 4.5%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가구 매출이 32.6%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가전 17.4%, 아웃도어 14.9%, 해외명품 11.9%, 스포츠 7.7%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세일 초반에는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마른 장마덕에 이례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작년 장마철과는 달리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등 아웃도어 관련 매출이 특히 늘었다"고 전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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