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7-15 |
[리뷰] 66 디테일이 선물하는 쿠튀르적 패션 미학의 극치
오트 쿠튀르의 최고 미덕은 한땀 한땀 정성이 들어간 장인 정신이 아닐까 한다. 비록 이번 2014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는 미니멀리즘적인 시프트 변환이 있었지만, 오트 쿠튀르 특유의 정교함과 예술성은 여전히 그 빛을 발했다. <팝슈가>가 엄선한 66장의 디테일 사진들을 보는 순간 오트 쿠튀르 세계가 선물하는 완벽함에 숨이 멎을 듯하다.
옷이라기보다는 예술 작품에 가까운 오트 쿠튀르 드레스를 바라 보노라면 옷을 대하는 마음은 겸허함을 넘어 경탄의 지경에 이른다. 특히 쿠티르적 감성이 녹아있는 디테일은 패션을 판타지적 세계로 안내한다. 쿠튀르에서만 볼 수 있는 섬세한 장식의 드레스는 그야말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쿠티리에들이 쿠튀르적 디테일에 마음을 빼앗기는 이유는 단 하나일 것이다. 숨이 멎을듯한 치명적인 매력과 정교한 핸드메이드 터치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며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완성한 비딩과 자수는 드레스에 날개를 달아주기 때문이다.
이미 2014 가을/겨울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 리뷰 기사를 통해 오트 쿠튀르의 우아함과 완벽함에 고객을 끄덕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완벽한 쿠튀르 맛보기를 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쿠튀르의 참 맛은 유려한 실루엣이 아닌 정교한 디테일에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션쇼의 사장 아름다운 디테일을 줌으로 확인하는 순간, 우리는 쿠튀르가 주는 패션 오페라에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오트 쿠튀르는 복잡한 구슬 장식이나 섬세한 레이스, 그리고 절묘한 솜씨의 자수 없이는 그 존재 가치가 없다. 비록 디자인이 순간적으로 무대 위를 사라진다고 할지라도 엘리 사브나 아르마니 프리베, 아틀리에 베르사체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보여주는 순간적인 디테일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쿠티리에들의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다. 66장의 쿠티르 디테일 사진을 통해 모자와 구두, 가방, 액세서리부터 정교한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무대에서 보지 못한 쿠튀르의 참 멋을 느껴보자.
Alexandre Vauthier Haute Couture Fall 2014
Alexis Mabille Haute Couture Fall 2014
Armani Prive Haute Couture Fall 2014
Atelier Versace Haute Couture Fall 2014
Chanel Haute Couture Fall 2014
Christian Dior Haute Couture Fall 2014
Elie Saab Haute Couture Fall 2014
Giambattista Valli Haute Couture Fall 2014
Jean Paul Gaultier Haute Couture Fall 2014
Maison Martin Margiela Haute Couture Fall 2014
Schiaparelli Haute Couture Fall 2014
Ulyana Sergeenko Haute Couture Fall 2014
Valentino Haute Couture Fall 2014
Viktor & Rolf Haute Couture Fall 2014
Zahair Murad Haute Couture Fall 2014
패션엔 유재부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