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4-07-14

[리뷰] 2014 가을/겨울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의 베스트 60 스타일

레드 카펫을 화려하게 빛낼 드레스의 향연이 펼쳐진 2014 가을/겨울 파리 오트 쿠틔르 패션 위크가 지난 7월 6일부터 11일까지 파리에서 열렸다. 환상적인 패션을 선보인 파리 오트 쿠튀르 패션위크를 빛낸 60 스타일을 만나보자.




귀족적인 아름다움과 클래식한 기품을 자랑하는 파리 오트 쿠틔르 패션 위크는 부유함의 가장 드라마적인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패션쇼다. 고급스러운 직물과 화려한 장식인 레이스와 시퀸, 비즈가 화려한 패션쇼 무대에서 절묘한 충돌을 한다. 새로움과 극적인 패션 오페라의 절정을 보여주는 오트 쿠튀르의 고급스러움은 패션이 가진 로망의 세계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경기 침체가 세계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지금 대중적일 수 없는 오트 쿠튀르 자체가 사치아 허영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지극히 섬세하고 화려한 예술작품 같은 의상은 가격을 맥는 것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 소수의 특별한 고객을 위한 옷이기에 대중들의 관심은 덜 할지 모르지만 레드 카펫을 밟는 할리우드 스타들이나 왕족과 같은 제트 족들에게 오트 쿠튀르는 거부할 수 없는 황홀한 매력을 제공한다.

  

<팝슈가>에서는 2014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 패션 위크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끈 베스트 룩을 엄선했다. 중요한 사실은 쿠틔르 쇼가 예술성에서 벗어나 모던한 미니멀리즘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것은 이미 예상되었던 바이기 때문에 그다지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 전통적인 코드와 의식, 젠더적 구분에도 불구하고 쿠튀르의 모더니즘이 성수기에 다다른 느낌이다. 그러나 쿠튀르의 모더니즘적 경향은 꿈을 위한 창조적인 실험실로서의 역할을 다하려는 하나의 역경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파리에서 17세기 말부터 시작된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는 우리말로 고급 맞춤복 혹은 고급 의상실을 뜻한다. 찰스 프레드릭 워스가 처음으로 고급 의상실을 열어 계절마다 새로운 의상을 발표하고 전시함으로써 유행을 창조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프랑스 유제니 황후의 전속 드레스 디자이너로 많은 드레스를 디자인 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행을 이끌면서 귀족과 상층 부르주아 여성들이 이용했다. 오트 쿠튀르는 현재까지도 이러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오늘날의 오트 쿠튀르는 규모면에서 의상실보다 '패션 하우스'라는 확대된 개념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트 쿠튀르는 뛰어난 장인들의 손길과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지는데 그렇기에 가격이 엄청났고 그로인해 수요가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고 다른 컬렉션이나 프레타포르테에 아이디어가 도용되거나 모델이 무단 복제되는 수단을 겪는가 하면, 급격히 성장하는 프레타 포르테에게 위협을 받기도 했다.


대표적인 오트 쿠튀르 디자이너인 발렌시아가가 오트 쿠튀르의 종말을 예언하며 자신의 오트쿠틔르 의상실을 닫음과 동시에 샤넬의 사망으로 오트 쿠튀르의 앞날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졌으나 기성복과 향수, 화장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파리 정부와 여타의 재정적 후원으로 명목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 스카프, 선글라스 등과 같은 액세서리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힘입어 오트 쿠튀르의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모든 맞춤 의상은 일반적인 오래된 기성복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트 쿠틔르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제작하는데 700시간 이상이 걸리는 일부 쿠틔르 드레스의 경우 한 번에 최소한 20명의 사람이 작업하기 때문에 가격 태그는 그 열배의 가격을 반영한다.



쿠튀르의 꽃인 이브닝이나 포멀 웨어보다 다소 저렴한 편에 속하는 데이 웨어의 경우 대략 8,000프랑(905만원)에서 가격대가 시작된다. 희귀한 원단과 정교한 장식 기술을 사용할 경우는 더 높은 가격을 받는다. 몇몇 아이템의 경우 수백만 프랑까지 가격이 올라가는 일은 쿠튀르에서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패션 하우스들이 오트 쿠튀르에서 내는 수익성은 아주 미미한 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해를 보는 경우도 발생을 한다. 쇼에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비용과 적은 고객(대략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명의 여성 고객 존재)이 그 이유를 설명한다. 60년 동안 쿠튀르 하우스의 수는 급속하게 줄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튀르는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코스메틱 산업과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의 위상을 올리는데 일조했기 때문에 장기 투자적인 측면에서의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이번 2014 가을/겨울 파리 오트 쿠티르 패션위크의 공식 오트 쿠틔르 스케줄에는 크리스찬 디올, 샤넬, 발렌티노, 엘리 사브, 장 폴 고티에 등의 이름이 올라 있다. 반면 빅터 & 롤프 처럼 '커레스팬던트 멤버'로 참가하는 경우도 있고 허브 레녹스와 주헤어 무라드는 최근 '게스트 멤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2002년 컬렉션이후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 참가를 중단한 이브 생 로랑을 비롯한 몇몇 쿠튀리에 디자이너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Alexandre Vauthier Haute Couture Fall 2014

 


 




Atelier Versace Haute Couture Fall 2014

 




 



Chanel Haute Couture Fall 2014

 




 



Christian Dior Haute Couture Fall 2014

 



 



Elie Saab Haute Couture Fall 2014

 



 



Georges Hobeika Haute Couture Fall 2014




 



Giambattista Valli Haute Couture Fall 2014

 




 



Giorgio Armani Prive Haute Couture Fall 2014



 



Jean Paul Gaultier Haute Couture Fall 2014

 



 



Julien Fournie Haute Couture Fall 2014

 


 



Maison Martin Margiela Haute Couture Fall 2014

 



 



Oscar Carvallo Haute Couture Fall 2014

 


 



Ralph Russo Haute Couture Fall 2014

 



 



Schiaparelli Haute Couture Fall 2014

 


 



Stephane Rolland Haute Couture Fall 2014

 



 



Ulyana Sergeenk Haute Couture Fall 2014

 



 



Valentino Haute Couture Fall 2014

 



 



Viktor & Rolf Haute Couture Fall 2014

 


 



Vionnet Haute Couture Fall 2014

 



  



Zuhair Murad Haute Couture Fall 2014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옥주현, 45세 디바 황홀한 팬심 저격! 우아한 머메이드 핏 핑크&화이트 드레스룩
  2. 2.‘원빈 조카’ 김희정, 겨울에도 포기없는 운동! 이유있는 탄탄 몸매 트레이닝룩
  3. 3.박한별, 뉴욕 크리스마스의 잇걸! 뉴욕 거리 휘저은 로맨틱 헤링본 퍼 코트룩
  4. 4.팬톤, 2026 올해의 컬러는 구름같은 화이트 ‘클라우드 댄서' 선정
  5. 5.한지혜, 폭풍성장 4살 딸과 스키! 스타일은 달라도 얼굴은 꼭 닮은 커플 스키룩
  6. 6.‘전진 아내’ 류이서, 망또야 코트야? 스타일의 변주 코트 위에 망또 케이프 코트룩
  7. 7.함은정, 결혼 1개월 단아한 얼죽코! 더 예뻐진 새댁 톤온톤 코트룩
  8. 8.‘신세계家 장녀’ 애니, 당당한 자신감 럭셔리 여신미! 슬림 핑크빛 홀터넥 드레스룩
  9. 9.장영란, 스타일 미(美)쳤다! 12살 딸과 친구 같은 걸리시한 오프숄더 드레스룩
  10. 10.김지수, 프라하에서 낭만 크리스마스! 부클부클 테디베어 큐티한 홀리데이룩
  1. 1. 2026 F/W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2026년 1월 20일부터 6일 동안 개최
  2. 2. [패션엔 포토] 소녀시대 윤아, 핏앤플레어 실루엣! 변함없는 미모 러블리 투피스룩
  3. 3. [패션엔 포토] 신시아, 첫 청춘 멜로 기대만발! 설레는 블랙 트위드 원피스 청순 ...
  4. 4. 차정원, 대충 입어도 사복여신! 깔끔한 흑백 대비 카라 집업 숏패딩 데일리룩
  5. 5. 정소민, 몸에 착 절제된 실루엣! 슬림 핏 뽐낸 버건디 오프숄더 원피스룩
  6. 6. [패션엔 포토] 박한별, 6년만에 공식 외출! 변함없이 우아한 오프숄더 레드카펫 드...
  7. 7. [패션엔 포토] 트와이스 다현, 춘사영화제 레드카펫 여신! 매혹적인 블랙 드레스 ...
  8. 8. 고원희, 미니멀 블랙룩의 진수! 숏컷과 찰떡 터틀넥과 레더 톤온톤 올 블랙룩
  9. 9. K2, 조인성과 함께 극한의 한파 대비 최강 보온력 헤비 다운 ‘ALP 코볼드’ 출시
  10. 10. 캉골, 2025 서울일러스트페어 참가…10대 겨냥 캐릭터 아트워크 신학기 백팩 공개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