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4-07-23 |
<포토> 빅터 & 롤프 쿠튀르 컬렉션의 무대 뒤 레드 카펫 드레싱 현장
네덜란드 출신의 듀오 디자이너 빅터 & 롤프가 2014 가을/겨울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서 열정적인 레드 카펫을 선보였다. 역시나 뜨거웠던 패션쇼 무대 뒤 백스테이지 풍경을 포토그래퍼 케빈 테크만(Kevin Tachman)이 카메라 앵글로 담아 <더 데일리 비스트>에 공개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닮은 두 소년이 만난 듀오 브랜드 빅터& 롤프(Viktor & Rolf). 빅터 & 롤프는 동갑내기 패션 디자이너 듀오인 빅터 호스팅(Viktor Horsting)과 롤프 스뇌렌(Rolf Snoeren)이 이끄는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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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나이, 같은 키, 같은 안경, 같은 옷, 같은 무표정한 얼굴의 두 사람은 행위 예술과 같은 패션쇼와 개념주의 패션 작품들을 선보여 패션계의 ‘길버트 앤 조지(Gilbert & George: 영국 현대미술계의 거성인 듀오 아티스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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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듀오 디자이너는 지난 9일(현지 시간) 2014 가을/겨울 파리 오트 쿠틔르 컬렉션에서 말 그대로 레드 카펫 드레싱을 선보여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듀오 디자이너가 '콘템포러리 관념에 빠진 명상(a meditation on a contemporary obsession)'이라고 언급한 이번 쿠튀르 컬렉션은 드레이핑의 배열과 테리 천과 실크로 제작된 매듭이 있는 드레스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물론 모든 의상은 붉은 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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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는 전형적인 쿠티르 컬렉션 시각으로 볼 때 지극히 미묘하거나 퇴폐적이지는 않았지만 오버 사이즈 실루엣이나 짧아진 헴 라인(몇몇 아이템음 무릎아래로 내려왔지만)으로 인해 무척이나 모던하고 웨어러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패션의 불모지인 네덜란드 출신의 빅터와 롤프는 미디어에 의해 좌우되는 현대의 패션계에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1993년 파리 패션계에 출사표를 던진 이래, 두 사람은 스스로 흥미로운 ‘상품’이 되고, 미디어의 관심을 끄는 파격적인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21세기 새로운 패션 디자인 하우스 설립이라는 어린 시절부터의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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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적이면서 동시에 우아하고, 초현실적인 유머에 정교한 재단 테크닉이 더해진 마법과 같은 그들의 작품은 지나친 상업성의 강조로 신선한 아이디어가 사라져가는 심드렁한 패션계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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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evin Tach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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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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