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칼럼 2013-12-31

2013 베스트 하이테크 패션

기분에 따라 컬러가 변하는 무드 스웨터, 예술과 기능성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의수, 스마트 운동복과 클러치 충전기에 이르기까지 2013년 가장 쇼킹했던 패션 혁신 제품을 살펴본다.



첫 번째로 클루리스 옷장이다. 1995년에 영화 <클루리스>가 히트를 쳤을 때 90년대 소녀들은 주인공 쉐어 호로비츠의 상상을 초월하는 하이테크 옷장에 주목했다. 당시 로데오 드라이브 프린세스의 거대한 옷장을 검색하고 옷을 골라서 입는 획기적인 가상 시스템이 영화에 등장했을 때 관객들은 그저 영화적 상상력으로 치부했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후 그 가상 시스템은 마침내 현실이 되었다. 패셔니스타들이 자신의 옷장에 있는 의상을 가상으로 입을 수 있도록 해주는 스위블(Swivel)이라 불리는 페이스케이크(FaceCake)의 가상 시착 시스템이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도 온라인 쇼핑을 연계한 패션전문 SNS가 부상하고 있다. 클로시아, 스타일리틱스, 팬시 등이 대표적이다. 패션SNS들은 가상 옷장과 피팅룸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가 구매하도록 끌어들이고 있다. 웹 카메라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실감나게 자신이 옷을 입은 모습을 미리 확인토록 해준다. 클로시아(Clothia)는 이용자가 `가상 피팅룸`에서 옷을 입어본 뒤 구매를 결정하게 한다. 아직 베타버전으로 초대를 받아야 하는 스타일리틱스(Stylitics)는 가상 옷장에 `스타일 달력`을 제공한다. 이제 패션은 가상의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맞춤용 사지(Bespoke Limbs). 문신 예찬론자들은 오랜 동안 거대한 캔버스로 피부를 애용했다. 하지만 만약에 팔 다리를 그대로 재생한 유사한 도구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조각가 소피 드 올리비에라 바라타가 만든 보철로 만들 예술적인 시도는 '얼터너티브 림 프로젝트(Alternative Limb Project)라는 맞춤 사지 회사를 탄생시켰다. 전통적인 미적 감각이 떨어지는 가짜 사지에 창조적인 옵션을 가미해 바라타는 착용자의 긍긍적인 욕망을 채워주는 각각의 보철물을 만들었다. 다리에 내장된 스테레오 시스템을 상상해보거나 레이저 문신을 한 팔을 상상해 보라. 이 회사의 웹사이트는 이를 "다른 종으로 변형된 피부"로 정의하고 있다.


 

세 번째로 무드 스웨터다. GDR 무드 스웨터는 착용자가 느끼는 기분이나 체온에 따라 컬러가 바뀌는 무드 링 스타일에 따라 컬러를 바꿀 수 있다. 센서리 연구소에 의해 디자인된 크롭트 터틀넥 스웨터는 전기 피부 반응(Galvanic Skin Response)을 이용한 손 센서를 통해 착용자가 고요한 녹색이나 혹은 사랑스러운 진홍색을 결정할 수 있다. 여러분의 당신의 마음을 입히는 것이 된다.

 

네 번째는 클러치 충전기다. 보통 핸드폰 배터리에 빨간 불이 들어 오면 심장 박동이 빨라질 것이다. 이때 귀여운 클러치인 에버퍼스(Everpurse)를 엔터를 치면 휴대 전화를 충전할 수 있다. 무선 매트로 충전되는 이 지갑은 하루에 100% 풀로 충전되는 두 개의 배터리를 제공한다.


 

다섯 번째는 프린트 슈즈다. 지구상에 신발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수억 명이 넘는 상태에서 미국 플랫 인스티튜트 과정에서 착안한 프린트 신발은 패션 산업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은 봉투에 들어가는 유니폴드(UNifold)라 불리는 프린트할 수 있는 신발을 디자인했다. 이 신발은 집으로 배달이 되면 이를 받아서 접으면 바로 신을 수 있는 신발로 변신한다. 낭비적인 제조 공정에서의 비용을 줄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이 신발은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이어서 지속가능 패션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여섯 번째는 온라인 스와핑이다. 헌 옷은 일반적으로 쓰레기통이나 중고 가게로 간다. 그러나 댓가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면 상황을 달라진다. Bib + Tuck는 하이엔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다. 이 사이트는 물물교환의 대가로 달러를 지불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사용자의 의류나 신발 액세서리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상자를 열 때 e베이와 같은 실망을 할 필요는 없다. 깨끗한 사진과 사용자의 실제 이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는 열려라 참깨 패션이다. 멋진 재킷을 사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검색하는 것 보다 거리에 나가 스냅 사진을 찍으면 같은 스타일의 여러 제품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소비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셔츠 등의 상품 사진을 촬영하면, 코텍시카의 애플리케이션 '파인드 시밀리어(Find Similar)은 온라인 의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한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즉시 찾아준다. 이를 두고 보통 는 "열려라 참깨 패션으로 부른다. 이 기술은 이미지 검색에 쓰이는 이미지 인식 기술이 핵심이다. 잡지에서 본 아름다운 드레스나 재킷의 이미지를 인식하고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검색하는 것은 보통 시스템으로는 어려운 기술이었다. 하지만 코텍시카의 시스템은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이미지를 인식하고 정보를 캐치하여 해당 제품의 소매 업체나 광고 회사에서 만든 상품 정보와 매칭을 시켜준다. 코텍시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소비자들은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찾고 구매할 수 있다.



여덟 번째는 스마트 헤어다. 이제 구글 글래스는 스마트 헤어에 자리를 비켜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테크놀러지의 최고 발명품은 바로 가짜 머리다. 소니가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스마트 가발(SmartWig)’는 가발에 통신 기능과 각종 센서를 내장한 웨어러블 장치 중 하나가 되고 있으며 전화 착신을 알리는 진동기와 머리의 전후 좌우에 설치하고 진행 방향을 나타내는 진동기, 초음파센서, GPS, 엇갈림을 감지하는 센서등이 탑재되어 있다. 가발 형태의 장점은 면적이 크고 다양한 센서를 내장할 수 있으며 시계 및 안경 형 장치와 다르게 머리 안쪽에 숨기고 착용할 수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가발은 말이나 버펄로의 털, 인간의 머리카락과 이와 유사한 인조물질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소니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운동복이다. 지금까지는 운동을 할 때 손목에 찬 시계를 통해 자신 운동량이나 신체적 변화를 체크했다. 하지만 전체 의상이 호흡, 심장 박동, 근육 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면 상황을 달라진다. 운동하면서 정보를 입력하는 스마트 운동복 아토스(Athos) 2014년부터 새로운 스마트 운동복은 출시할 계획이다.  아트스가 만들 운동복에는 운동 시 몸의 변화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제공하는 입는 형태의 센서가 있어 신체의 근육 활동, 심박수, 자세 교정, 운동량 측정, 더 나아가 트레이너 역할도 한다. 거미줄 형태의 와이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어라는 모듈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송. 운동량 체크한다고 한다.

 

패션엔 유재부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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