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7-09 |
패션 카이저 칼 라거펠트를 닮은 칼리토, 올 가을 대박이 기대된다.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를 닮은 모피 방울이 올 가을 시즌 가장 핫한 액세서리로 부상할 예정이다. 가격이 934파운드(약 161만원)에 달하는 칼리토는 6월까지 약 600명의 강력한 대기자 목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올 가을 대 히트가 예상된다.
지난 2월에 열린 2014 가을/겨울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브랜드 펜디가 주목을 받은 것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칼 라거펠트의 미니미 칼리토 때문이었다. 펜디 패션쇼의 스타트를 연 톱 모델 카라 델레바인은 털복숭이를 마치 신주단지 모시듯 조심스럽게 들고 나와 런웨이를 활주했다. 바로 '백 보이 칼리토(Bag Boy Karlito)' 혹은 칼리토라 불리는 모피 가방 액세서리로 하얀 머리와 검은 색 선글라스, 실버 폭스 바디에 화이트 셔츠와 나타 가죽 블랙 타이까지 독일 출신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를 그대로 축소한 모습이었다. 모피 가방 액세서리는 오렌지, 핫 핑크, 블루의 3가지 다른 컬러로 출시된다. 컬러 표시는 칼리토의 묶은 머리 위 머리 다발로 표시된다.
올 가을 매진이 예상되는 칼리토는 보통 칼 라거펠트의 대기자 명단을 선동하는 럭셔리 작품이지만 처음으로 디자이너 자신의 유전자가 투영된 칼리토가 매장에 처음 선보이는 9월부터 불티나게 판매될 예정으로 철저하게 계산된 프로모션이라고 한다.
1965년부터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펜디의 크리에티브 디렉터로 맡고 있는 칼 라거펠트는 브랜드 펜디에서는 약간 무대 뒤에 떨어져 자신의 창의성을 접목하는데 일조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2014 가을/겨울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톱 모델 카라 델레바인이 관객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패션쇼 무대에서 모피 가방 매력을 물씬 풍기는 칼 라거펠트의 휴대용 버전을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선보였다. 바로 쇼에 선보인 칼리토는 그녀 소유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칼리토의 매력에 대한 수요는 현재 935파운드의 가격 태그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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