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01-02 |
2014 핫트렌드 패션 키워드 3
2014 S/S 컬렉션을 통하여 바라본 핫 트렌드 키워드 3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까지 세계 4대 패션위크를 통하여 다가올 2014 봄/여름 시즌 주목해야 할 핫 트렌드 아이템을 패션엔에서 분석해봤다.
2014 S/S COLLECTION HOT TREND 3
FLOWER? FLOWER!
매년 S/S시즌 빠지지 않는 이슈는 바로 꽃이다. 봄을 떠올리는 소녀의 감성이 도드라지듯 2014년S/S시즌에도 컬러풀하고 다양한 플라워 프린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파스텔톤과 플라워 등 페미닌한 봄의 느낌을 고루 담았다. 무엇보다 플라워 패턴은 페미닌한 느낌도 물론이거니와 쌀쌀한 겨울바람을 맞으며 어둡고 칙칙한 아우터를 두르고 있던 패피들에게 대담하고 신선한 충격을 준다.
특히 런던 컬렉션에서는 마치 아름다운 정원에 들어온듯 캣워크에 꽃바람이 불었다. 꽃길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봄의 향기를 내뿜은 멀버리부터 자리마다 수국을 한 다발씩 놓아둔 에르덤, 입체 꽃으로 옷을 장식한 마리 카트란주, 꽃 모양에 대해 깊이 연구한 크리스토퍼 케인, 꽃비를 뿌리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버버리 프로섬까지 온통 향기로운 꽃내음이 가득했다. 올 봄과 여름, 과감하게 여성성을 표현하고 싶은 여성들은 ‘꽃’에 주목하자.
GLAM LOOK!
2014 S/S 컬렉션은 유난히 메탈드레스들이 눈에 띄게 돋보였다. 특히 패션트렌드가 점차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요즘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메탈드레스가 2014 컬렉션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바로 이 모든 컬렉션이 '글램룩'을 모티브로 펼쳐지고 있는데, 우선 글램룩이란 1970년대 자유 이상주의적인 문화적 기조를 타고나 나타난 글램 록에서 영향을 받은 스타일을 말하며 '매혹적인'이란 뜻을 지닌 글래머러스란 단어에 어원을 둔 패션스타일을 의미한다. 2014년에 선보인 글램룩은 흘러내리듯 부드럽고 우아한 실루엣의 반짝이는 드레스 위로 글램록에 딱 어울리는 볼드한 액세서리가 함께 매치되어 페미닌하면서도 한층 더 고급스럽게 표현되었다.
랑방의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는 시작부터 피날레까지 골드, 실버의 글리터링한 소재의 의상들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톰포드는 몸의 실루엣이 확실히 드러나는 글리터링한 소재의 원피스와 함께 화려한 조명과 무대로 분위기를 더했다.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에 반짝이는 골드 미니 원피스와 골드 체인 백, 퍼 장식등 을 간단하게 걸쳐주면 파티룩으로서 손색없는 글램룩이 완성되니, 화려하면서도 파격적인 변신을 위해 올 봄 쿨한 여성들의 글램룩을 기대한다.
MODERNISM & MINIMALLISM
‘단순함의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게 남아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게 없을 때 완성된다.’라는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단순함과 간결함의 상징인 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지속될 예정이다. 조나단 앤더슨은 블랙& 화이트의 미니멀한 의상들 사이로 섬세한 디테일을 살린 입체적인 의상들을 선보였으며, 제이슨 우는 화이트 컬러의 미니멀한 드레스와 블랙 스트랩슈즈를 매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사랑을 받은 클러치 스타일에 이어 실용성이 돋보이는 미니 백들은 올해도 여전히 런웨이 무대를 장악했으며, 캘빈클라인과 도나카란을 선두로 90년대 뉴욕을 풍미했던 미니멀리즘 룩이 뉴욕컬렉션을 휩쓸었다. 점차 모든 것이 간결하고 미니멀화되는 시대에 빅백보다는 심플한 미니 백이 디자이너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들의 창의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미니 백 컬렉션도 2014 패션컬렉션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였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인디언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듯 컬러풀하고 화려한 의상 사이로 다양한 미니백들을 선보였으며, 샤넬은 작은 미니 백을 두 가지씩 겹쳐서 드는 레이어드를 활용했다.
패션엔 하예진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