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7-03 |
K-패션, 이태리 ‘삐띠워모’서 165만 유로 계약 상담액 달성
현지 패션 전문 언론사 및 유명 인사들의 한국관 방문 줄이어
<사진 출처 = Sonny Vandevelde>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신진 디자이너 판로 개척을 위해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제 86회 ‘삐띠워모’에서 한국 브랜드 참가를 지원해 165만 유로(약 23억원)에 달하는 계약 상담액을 달성했다.
올해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해 고태용, 서병문, 이주영, 장형철, 최진우, 한현민, 홍승완 등 디자이너 7명이 ‘콘셉트 코리아 앳 삐띠워모’ 특별 전시관을 운영했고 ‘신진 디자이너 판로개척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바스통, 병문서, 웨스티지, 제쿤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단독 전시에 참여했다.
또한 18일 개최된 친목교류 파티에서는 잡비나이, 디제이디그루, 가리온 등 한국 음악인들이 참가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을 입고 장르간 협업 무대를 펼쳐 패션과 음악의 ‘융합한류’로써 참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주빈국 전시관에 참여한 홍승완 디자이너의 ‘로리엣’은 3만 유로 이상의 수주계약을 달성하는 등 패션 선진국 이탈리아에서 한국 패션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루오모보그, 코스모폴리탄 등 이탈리아 주요 패션 매거진들은 한국 디자이너들과의 잇단 인터뷰를 통해 한국 남성복 패션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코스모폴리탄지는 ‘한국이 남성 패션으로 대중적 간결성을 재정립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탈리아 유벤투스 축구단의 구단주인 라포 엘칸 피아트 그룹 마케팅 이사가 장형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 피플’에 큰 관심을 표하는 등 해외 유명 인사들도 한국 패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지 브랜드 담당자와 수입상들의 협업 제의도 쏟아졌다. 고태용 디자이너가 이탈리아 브랜드 ‘페슈라’로부터 제의를 받는 등 현지 쇼룸 관계자들과의 연결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프랑스의 트라노이, 후즈넥스트 등 해외 유명 패션 수주회 담당자들이 직접 한국관을 찾아 행사 참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삐띠워모’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복 전문 수주 박람회로 1972년부터 매년 1월과 6월 연간 2회에 걸쳐 피렌체를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1,100개 이상의 브랜드와 2만명 이상의 마케팅 담당자, 16,000명 이상의 패션 홍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패션엔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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