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7-03 |
톰보이 법정관리 졸업, 사업 확장 본격화
리 런칭 2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 하반기 37개 매장 신규 오픈, 올해 매출 1천억 목표
톰보이가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제 2의 전성기를 향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1977년에 설립된 톰보이는 전성기 시절 9개 브랜드를 전개하며 연간 1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패션회사였으나, 지난 2010년 최종 부도 처리 후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됐다. 이후 톰보이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독특한 마케팅으로 매출이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인수 당시 100억원 대의 영업적자를 2년 만에 흑자 전환해 지난달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641억원이었다.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은 톰보이는 올 하반기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미 상반기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올해 말까지 매출액 1천억 원을 목표로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올해 하반기에만 여성복 「톰보이」 18개, 아동복 「톰키드」 10개, 남성복 「코모도스퀘어」 9개 등 총 37개의 신규 매장 오픈이 확정된 상황. 이를 통해 연말까지 「톰보이」 102개, 「톰키드」 55개, 「코모도스퀘어」 48개 매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동복 「톰키드」는 백화점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10개 매장을 모두 백화점에 오픈한다. 지금까지는 대리점과 쇼핑몰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왔다.
내년에는 남성복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작년 리뉴얼 런칭해 안정세에
접어든 「코모도스퀘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정통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를 새롭게 런칭할 예정이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코모도스퀘어」의 올해 전년대비 50% 증가한
매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내년에 고급 브랜드인 「코모도」를 새롭게
선보여 남성복 매출을 4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톰보이는 여성복, 아동복, 남성복
시장에서 내실을 다진 후 3년 이내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지금 같은 성장세라면 톰보이는
내년이면 전성기 시절의 매출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면서, “37년
전통을 지닌 패션회사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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