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7-01 |
[리뷰] 2015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에 나타난 기상천외 트렌드 10
런던에서 시작된 2015 봄/여름 남성복 패션위크가 밀라노를 거쳐 파리에서 종료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기발한 아이디어과 창의성이 빛났던 컬렉션에서 상상력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한 트렌드 10가지를 소개한다.
섹시한 치어걸들의 꽃술과 더블 빵, 돼지 코에 이르기까지 2015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의 트렌드는 사내들을 위한 훌륭하거나 나쁘거나 혹은 추한 면을 모두 보여준 그야말로 가이(Guy)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를 보는 듯 했다.
두건과 부족의 얼굴 페인트에서 부터 폼폼과 골격 패턴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미디어 <더 데일리 비스트>가 런던과 밀라노, 파리 남성복 컬렉션에서 부상한 야성적이고 거친 트렌드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성스러워지는 남성복 트렌드에 반기를 든 것 같은 와일드한 트렌드 안에는 젠더리스 시대를 거스르려는 마초들의 저항을 보는 듯하다. 어쨌든 트렌드는 트렍드일 뿐이고 컬렉션에서 선보인 트렌드 역시 정리되지 않는 날 것의 느낌이 강하다. 다만 보통 남자들을 위한 이러란 거친 트렌드가 어떻게 순화되어 유행으로 나타날지 내년 봄/여름이 기대된다.
인어 공주 그래픽
디자이너 니콤메데 탈라베라(Nicomede Talavera), 리암 호지스(Liam Hodges), 바비 애불리(Bobby Abley) 트리오가 전개하는 영국 브랜드 '더 맨(The MAN)의 모델들은 우르슬라와 가자미를 연상시키는 얼굴을 가진 네오플렌 탑을 포함하여 수족관(Under The Sea) 여행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그래픽으로 꾸며져 있었다.
쿠시 볼처럼 옷입기
시빌링은 2015 S/S 런던 남성복 컬렉션 패션쇼에서 치어걸들의 꽃술을 연상시키는 폼폼을 선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거대한 빨간색 쿠시 볼에 덮여 있을 때 그 누가 헤어와 메이크업이 필요하겠는가? 너무 앞서간 것은 아닌지... 그래도 크리에이티브 면에서는 짱!
더블 빵 마니아
먼저 마일리 사이러스. 그리고 리타 오라. 현재 크리스토퍼 섀넌은 남성들에게는 다소 낯선 매듭을 한 헤어 스타일의 모델들을 런웨어에 세워 주목받게 함으로써 더블 빵 트렌드에 미쳐있는 듯 했다.
스캇의 두건
제레미 스캇은 자신의 컬렉션을 재미있게 꾸미는 것을 사랑한다. 런던에서 선보인 모스키노를 위한 그의 남성복 라인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많은 국가들의 국기로 장식한 슈트는 물론이고 루이 비통이나 샤넬, 에르메스와 같은 브랜드에서 재미를 찾아낸 모노그램 의상들에서 제레미 스캇은 두건을 코디네이트하는 방법을 통해 메시 의류의 배열을 선보였다.
부족 얼굴 페인트
모델들은 실제로 투칸(파나마 새) 그 자체였다. 월터 반 바이렌동크는 너무나 충격적인 페이스 페인트와 함께 자신의 룩과 선보였다. 그의 패션쇼 무대에 선 모델들은 열대 조류로 변형한 듯한 모습이었다. 조류에 대한 지난 시즌 여성복 트렌드가 남성복에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
골격 패턴
스커트를 입은 남자는 한가지다. 그러나 골격 뼈에 프린트가 된 스커트를 입은 남자들은? KTZ는 남성의 스커트 입기에 대한 그 다음 단계를 말해 주는 듯 했다.
존 레넌과 소통하다
우드스탁은 다시 자신들의 사람을 원했다. 디자이너 케이티 이어리는 다채로운 에비에이터, 평화 사인이 들어간 프린트 진과 클래식한 모카신을 선보여 팝의 전설 존 레넌을 표출했다.
돼지 코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탑 햇은 아마도 패럴 윌리암스가 새롭게 좋아하는 액세서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밀집모자가 아닌 모델의 다른 액세서리에 더 포커스를 맞추었으니 바로 돼지 코였다고...
네온 카무플라주
디스퀘어드2는 패션쇼 런웨이를 테크니컬러 정글로 돌렸다. 우리는 보통 네온 컬러의 카무플라주를 실제로 입은 사내들을 볼 때 우리는 무언지 모를 사랑을 느낀다.
실크 기모노
아스트리드 앤더슨의 컬렉션은 반은 스포티에, 나머지 반은 아시안 에서 영감을 받은 듯 했다. 남자 모델은 섬세한 실크 기모노의 농구 쇼츠를 입었다. 기능성에 트렌드를 가미해 하늘을 나는 스포티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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