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6-30 |
정욱준 ‘준지’ 15 S/S 파리컬렉션 개최 ‘남다른 위상 입증’
경계를 초월한 디자인과 협업으로 전세계 이목 집중, 유명 브랜드 러브콜 쇄도해
한국 대표 디자이너 정욱준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가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6월 27일 2015 S/S 파리컬렉션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파리컬렉션은 전세계의 패션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컬렉션으로 디자이너 정욱준은 2007년을 시작, 이번으로 15번째 파리컬렉션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샤넬, 에르메스, 크리스찬 디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이 소속되어 있는 파리의상조합의 정회원으로 준지가 당당히 선정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번 컬렉션에서 정욱준 디자이너는 셔츠를 만드는데 주로 쓰이는 소재이면서 동시에 옥스퍼드 대학교, 통이 넓은 바지까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인 ‘옥스퍼드’를 주제로 전통적인 남성 수트와 스포츠 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가벼운 셔츠 소재로 재킷이나 팬츠, 트렌치코트를 만들거나 니트에 특수 원사와 홀로그램 코팅 공정을 사용해 니트답지 않게 딱딱하고 입체감 있는 상의를 완성하는 식으로 의상마다 정형화된 소재의 선택과 그 사용 방법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또한 ‘준지’의 대표 색상인 화이트를 중심으로 네이비와 라이트 그레이를 사용해 여성이 입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실루엣의 의상들을 선보였다. 영국의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인 ‘롭 라이언’의 동화 같은 그래픽과 활자를 활용한 피날레 의상 역시 이전과 확연히 다른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와의 협업으로 ‘준지’만의 개성을 더한 아디다스 운도오하가 런웨이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한 이날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애용한 프랑스 노트 브랜드인 ‘몰스킨’이 ‘준지’와 협업한 한정판 노트를 공개해 패션 브랜드를 넘어 업계 구문 없이 세계 속에서 인정받고 있는 준지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준지’의 브랜드 매니저 김동운 부장은 “스텔라 메카트니, 제레미 스캇은 물론 최근 릭오웬스와 라프시몬스까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해온 아디다스가 준지에게 먼저 협업을 제안해 왔다”며 “준지와 아디다스가 협업한 이번 제품은 내년 봄 전세계 아디다스 매장에서도 한정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리컬렉션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세계 유명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준지’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상해 등 30여개국 65개 매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패션엔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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