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6-26 |
삼성에버랜드, '제일모직'으로 사명 변경
내달 4일 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 확정… 삼성그룹 모태기업 계승
삼성에버랜드가 회사명을 제일모직(영문명 Cheil Industries Inc.)으로 바꾼다.
삼성에버랜드는 다음달 4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변경하기로 확정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사업재편 이후 사명변경을 추진해왓으며, 삼성의 모태적 성격인 제일모직을 통해 삼성의 철학과 정통성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제일모직을 새로운 회사의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해외법인은 삼성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지역명 앞에 삼성 제일(Samsung Cheil)을 붙이는 형태로 쓴다.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는 리조트 사업 브랜드로 존속된다.
패션부문 윤주화 사장, 리조트·건설부문
김봉영 사장 및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하는 신사명 선포식은 내달 4일
열리며,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당신의 삶에 행복과 품격을
더하는 제일모직(Premier Lifestyle Innovator)'을 발표한다.
삼성에버랜드는 1963년 동화부동산으로 출발해 1967년 중앙개발, 1997년 삼성에버랜드로 명칭이 바뀌었고, 지난해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인수했다. 당시 계약 내용에는 「빈폴」 등 의류 브랜드뿐 아니라 제일모직이라는 상호도 제일모직에서 쓰지
않을 때는 이관해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일모직은 1954년 고 이병철 창업주가 설립한 삼성그룹의 모태기업 중 하나로, 3월 말 삼성SDI에 흡수 합병돼 사업 법인은 사라지게 됐지만 상호는 에버랜드의 새로운 사명으로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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