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6-24 |
프라다, 소년과 소녀를 섞은 이색 남성복 패션쇼로 젠더리스 추구
미우치아 프라다는 2015 봄/여름 밀라노 남성복 컬렉션에서 소년과 소녀가 만나는 젠더리스 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젠더보다 피플을 더 사랑한다는 그녀는 남성복 컬렉션에 다수의 유사한 여성복을 선보여 유니섹스 너머 젠더리스 세상을 보여주었다.
“나는 디자인을 할 때 젠더가 아닌 피플을 생각한다.”고 말한 프라다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는 최근 2015 봄/여름 밀라노 남성복 컬렉션에서 남자와 조화를 이루는 여성 스타일을 다수 선보이며 자신만의 색다른 결정을 젠더리스 패션으로 선보였다고 <텔레그라프 럭셔리>가 보도했다.
이태리 패션의 대모인 미우치아 프라다는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색다른 녹아웃 패션쇼를 선보였다. 수영장 풀 주위에 패션쇼 무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여성 관객을 위한 다양한 의류를 선보였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미우치아 프라다는 자신의 2015 리조트 여성복 컬렉션에서 선보인 룩을 그녀의 남성복 패션쇼에 함께 선보였다. 물론 프라다는 이러한 표현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나는 그것을 리조트라 부르는 것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리조트는 B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패션쇼는 컬렉션이다.”고 그녀는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패션 브랜드를 위한 리조트(크루즈 라인이나 혹은 11월에 엑조틱 여행지로 휴가를 떠나는 제트 족들을 위한 필수 카터)의 규모는 현재 브랜드 옷 매출의 최대 80%를 웃도는 수준이다.
거의 모든 패션 하우스들이 그들의 패션쇼를 한쪽 성에 국한된(gender-specific) 경향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지만 프라다는 백 스테이지에서 소녀와 소년을 혼합하는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내 생각에 콤비네이션은 더 진짜 같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면서 이어 “그것은 바로 현재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가 클래스나 혹은 나의 할아버지 시대에 있었던 남성으로 부터 분리된 여성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번 패션쇼의 구분은 너무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여러분이 패션쇼와 함께한다면 ‘의미’와 ‘진짜’가 무엇인지에 대한 감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젠더의 역할이 자신의 창조적인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나의 베스트 인스피레이션은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에게서 영향을 받는다. 나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남자일 때 보다 여자일 때 나만의 판타지를 설명하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문제는 당신의 인스피레이션에 어떻게 제한을 두는가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디자인을 할 때 젠더가 아닌 피플을 생각한다.”
그러나 프라다는 1년에 두 번 여성으로만 구성된 디자인팀과 함께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녀의 마음에 변화가 왔다. “아마도 다음 시즌 나는 변화할 것이다.”라고 65세의 트렌드 메이커 미우치아 프라다는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 순간은 여러분들이 피플들에게 의미를 주는 그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때 나는 그것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2~3개 시즌 동안 변화된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밀라노에 있는 그녀의 패셔너블한 무대부터 전 세계에 이르기까지 미우치아 프라다는 트렌드를 점화할 수 있는 여성이기 때문에 아마도 행성 패션의 나머지가 슈트를 입기 까지는 그리 오래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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