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6-21 |
SPA 브랜드 일제히 시즌 오프 돌입, 소비 활기 살아날까?
최대 60%까지 할인 행사, 경기침체로 예전보다 일찍 시즌 오프 진행
SPA 브랜드들이 일제히 여름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유니클로」 「H&M」 「에잇세컨즈」 「스파오」 「H커넥트」 「마시모두띠」 등 국내외 SPA 브랜드들은 이번 주를 시작으로 동시에 S/S 상품 시즌 오프 행사를 시작했다. 정상가에서 최대 60%까지 할인율이 적용되며, 기간은 길게는 제품 소진 시까지 한달 이상 세일이 진행된다.
올 상반기 경기침체와 세월호 쇼크 등으로 인해 소비가 둔화된데다,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여름 의류 판매량이 늘면서 예년보다 1~2주 일찍 할인 행사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SPA 브랜드들이 일제히 할인 행사에 도입하자 IFC몰, 디큐브시티, 원마운트 등 이들을 대거 입점시킨 대형 쇼핑몰들도 SPA 브랜드의 세일 소식을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인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패션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브랜드들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기점으로 냉각된 소비심리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H&M」은 19일부터 시즌 오프에 돌입하고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통해 행사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번 세일은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세일 폭은 최대 60%다. 기간은 제품 소진 시까지다.
「에잇세컨즈」도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슈퍼 세일’을 진행한다. S/S 대표 아이템인 티셔츠, 핫팬츠, 수영복, 원피스 등 의류와 신발, 양말 등 잡화 상품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전국 27개 매장과 온라인 모바일 스토어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시기별로 할인율을 높여 재고소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스파오」는 2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반바지, 티셔츠, 린넨 셔츠 등 267가지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유니클로」도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최대 1만원이 할인되는 스페셜 윅스(Special Weeks)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첫 일주일간은 UT, 에어리즘(AIRism), 폴로 셔츠 등 여름철 아이템을 할인 판매하며, 이후 세일 품목과 일정이 변경된다. 타 브랜드에 비해 행사 규모가 작아 보이는 이유는 평소에도 기간한정판매 제도를 도입한 상시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치커넥트」는 19일부터 ‘와우 세일’을 시작했다. 올 S/S 트렌드 아이템인 아일렛 레이스 탑과 스커트, 원피스, 셔츠는 물론 유니크한 샤키 라인과 모던한 컬렉션 라인까지 브랜드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인디텍스의 「마시모두띠」도 19일부터 시즌 오프에 돌입했다. 타 브랜드에 비해 고가의 럭셔리 캐주얼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세일 첫날부터 매장을 찾은 고정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자매 브랜드인 「자라」 「버시카」 「풀앤베어」 등은 다음주 26일부터 시즌 오프를 시작할 예정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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