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쿨맵시 아이템 출시 봇물 ‘쿨링과 스타일 두 가지 모두 잡는 법’

인스타일	2014-06-19

패션업계, 쿨맵시 아이템 출시 봇물 ‘쿨링과 스타일 두 가지 모두 잡는 법’

에너지 절감과 업무 효율 증대를 위한 ‘쿨맵시’ 권장으로 남성 직장인의 패션 고민 대두

패션업계들이 최근 무더운 날씨를 맞아 ‘쿨맵시’ 아이템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고 나서며 실내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제안하고 있는 것은 물론 환경부 또한 여름철 체감온도를 낮추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쿨맵시’ 입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남성 직장인들의 패션 고민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쿨맵시’란 시원하다, 멋지다는 뜻의 쿨과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새란 뜻의 우리말인 맵시가 결합된 신조어로 넥타이와 재킷을 착용하지 않아 시원해보이는 캐주얼 비즈니스 스타일링을 말한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국내 남성 직장인 출근 패션에서 정장은 대거 줄어들고 있는 반면 캐주얼 비중이 70%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쿨맵시’ 문화 확산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노타이, 노재킷 차림의 간편한 의상을 잘못 입을 경우 자칫 유행에 뒤쳐진 아저씨로 오해받거나 예의에 어긋나고 게으른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 이에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쿨링 효과는 물론 격식을 갖추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쿨맵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 헤리토리, 쿨리와 스타일 두 마리 토끼 잡은 ‘피케셔츠-쇼트팬츠’ 출시

‘헤리토리’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여름 기능성 피케셔츠와 쇼트팬츠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헤리토리’ 여름 기능성 피케셔츠는 흡습속건, 통기성이 우수한 쿨맥스와 에코쿨맥스, MVS 기능성 소재 등을 사용했다. 쿨맥스는 일반 섬유보다 표면적이 20% 이상 넓은 섬유를 사용해 다른 기능성 원단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수분을 말려주며, 에코쿨맥스는 재생섬유를 활용한 친환경소재로 쿨맥스와 동일한 기능성을 갖는다. 또한, MVS 소재는 원사 표면의 헤어를 감소시켜 착용시 체온을 낮춰주고 청량감을 준다.

또한 ‘헤리토리’ 남성용 쇼트 팬츠 또한, 린넨 혼방 등 시원한 여름 소재를 사용하고, 패턴 플레이의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시원하면서도 트렌디한 ‘쿨맵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헤리토리’의 올 여름 주력 상품인 ‘미니 체크 반바지’는 면과 나일론 혼방소재를 사용하고, 차분한 컬러에 잔잔한 미니 체크 패턴을 담아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옅은 블루와 깔끔한 느낌의 베이지 총 2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 브루노바피, 타운젠트, 로가디스, 체온은 낮추고 품격은 높이는 ‘여름용 재킷’ 출시

남성 슈트 브랜드 ‘브루노바피’에서는 이번 시즌 솔리드, 체크 등 다양한 디자인에 청량감 있는 냉감 소재의 재킷을 다수 출시했다. 업무적으로 갖춰 입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린넨 100% 소재 특유의 청량감과 착용감이 좋고 색감이 고급스러운 ‘멜란지 린넨 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 폴리 및 쿨맥스 소재 혼방, 써커(sucker),크리즈 등을 활용하여 구김이 없으면서 청량감이 높은 바지류도 더운 여름철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감각있는 쿨비즈룩으로 적합하다.

‘타운젠트’는 올 여름 남성들을 위한 린넨 소재의 싱글 브레스티드 재킷을 선보였다. ‘타운젠트’가 선보인 린넨 소재의 재킷은 제품을 제작한 후에 워싱을 하는 가먼트 워싱 처리 제품으로, 내추럴한 느낌의 외관과 더불어 컬러 워싱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로가디스’도 청량감과 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스 언컨 수트’와 ‘플라잉 재킷’ 등 스마트 쿨맵시 재킷을 선보였다. ‘아이스 언컨 수트‘는 남성복의 골격역할을 하는 모심(옷의 형태를 잡아주는 심지)을 최소화하고 어깨패드 두께도 일반 수트보다 반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수트보다 100g 이상 가볍다. 구김이 적고 터치감이 좋은 울•모헤어 등의 소재를 사용했다. 특수 냉감가공 처리를 통해 착용시 온도를 1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고, 에어로쿨(흡습속건 소재)•메쉬 안감을 사용해 쾌적한 착용감이 돋보인다.

‘플라잉 재킷’은 린넨•뱀브(대나무) 등의 천연소재 위주의 경량 소재를 사용하는 한편 부자재를 최소화해 가벼우면서 쾌적하다. 또 메쉬 기능을 가미해 청량감은 올려주고 흡습속건 기능을 극대화했다.

‘레노마’도 여름을 맞아 경쾌하고 상쾌한 분위기의 스판 함유 소재의 블루 컬러의 재킷과 화사하고세련된 느낌을 선사하는 린넨 소재의 재킷을 선보였다.

린넨 소재는 흡수, 발산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몸에 달라붙지 않는 산뜻한 감촉을 느낄 수 있으며, 착용하면서 생기는 섬세한 주름은 편안하고 캐주얼한 비즈니스 웨어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 금강제화, 브루노말리, 방수 투습 통기성 뛰어난 ‘쿨맵시 슈즈’ 대거 출시

‘금강제화’의 지난 4월 말 출시한 '리갈 고어텍스 서라운드'는 판매량이 한 달 만에 1만2000켤레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도 판매량이 생산량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리갈과 랜드로바의 '고어텍스 서라운드' 제품은 통기성을 위해 펀칭 처리한 바닥창에 방수, 투습이 뛰어난 고어텍스 멤브레인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신어도 쾌적함이 유지되는 슈즈다.

이태리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는 부드러운 소가죽을 사용해 쿨 메쉬 공법으로 제작한 '트렌디 메쉬' 구두를 선보였다. 페니로퍼, 테슬로퍼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클래식 디자인에 레드, 그린, 블루 컬러를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처리해 비즈니스 룩에 함께 매치하면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는 슈즈다.

로버스는 정통 보트슈즈 스타일에 감각적인 컬러 매치가 멋스럽고 스티치와 가죽 끈 포인트가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보트슈즈 '마리나'를 출시했다. 가벼운 러버솔에 논슬립 기능을 더한 밑창을 적용해 착화감이 편안하며 10가지 컬러의 남녀 공용 사이즈로 출시돼 커플 슈즈로 인기다.

크록스는 '비치 라인 보트슈즈'와 '비치 라인 보트 슬립 온'을 선보였다. 옆면의 고어 패널과 슈즈 뒷 부분의 통기구가 물과 공기의 통과를 원활하게 만들어 쾌적함을 높혔다. 슈즈 상단과 아웃 솔, 그리고 레이스의 컬러를 달리했다. 여성과 키즈라인도 있어 패밀리 슈즈로 연출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스코노의 '노아 브리지(NOA BREEZE)'는 끈 없이 신고 벗기 편한 슬립온 디자인에 촘촘한 구멍이 돋보이는 메쉬 소재로 만들어졌다. 통기성이 좋아 아웃도어 룩이나 스포츠웨어에 널리 사용된다. 물에 젖어도 빠르게 건조되는 폴리 메쉬로 제작돼 비가 오는 장마철이나 여행지에서 유용하다.

‘헤리토리’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맞물려 기업들이 에너지 절감 정책에 적극 동참하면서 남성 직장인 사이에서 체감온도를 높이면서도 스타일을 살려줄 ‘쿨맵시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헤리토리에서는 청량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접목한 스타일리시한 ‘쿨맵시’ 제품들을 대거 출시, ‘쿨링과 스타일’을 모두 충족시키며 남성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엔 취재부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