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6-16 |
국제모피협회 ‘영 디자이너’ 집중 육성
6월 11일 워크샵서 지원 프로그램 ‘퍼 퓨처’ 발표
국제모피협회(IFF)와 한국모피협회가 6월 11일 섬유센터에서 모피 디자이너 워크샵을 개최했다. 업계 신진 디자이너와 패션학과 교수, 학생 및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 날 워크샵에는 IFF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이사 고라나 스토야노빅, 터키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제트 얼스, 덴마크 태생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안 헬머 등이 강사로 나서 IFF의 주요 사업과 모피 디자인 기술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디자이너 이수영이 ‘한국 디자이너 관점에서 본 모피 디자인 및 모피 패션’을 발표하고, 모피를 직접 만져보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혁주 한국모피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워크샵을 시작으로 학계와 업계가 모피 디자인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해 모피 산업을 고부가가치 패션 산업으로 이끌고, 신진 디자이너를 미래 모피 산업의 주역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라나 스토야노빅 IFF 이사는 “퍼 퓨처는 다음 세대가 모피 산업의 미래라는 인식 하에 모피와 관련된 일에 종사할 젊은 디자이너를 지원하기 위해 2년 전 처음 시작됐다”며 “퍼 퓨처 회원이 되면 전 세계에 있는 다른 회원들과 관계망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재정 및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퍼 퓨처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유라시아 등 4개 지역 분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40여 IFF 회원국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에게는 1000유로 이상의 장학금 지급과 IFF 전시 스탠드 또는 웹사이트에 디자인 쇼케이스 제공, 국제 직업 기회 및 네트워킹에 소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IFF의 주요 사업인 리믹스(Remix) 국제 패션 디자인 대회 참가 신청자는 모두 퍼 퓨처 멤버로, IFF는 지난해 보그 이태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믹스를 진행했다. 국내에는 아직 회원이 없으며, IFF는 이 날 열린 워크샵을 계기로 신진 디자이너와 교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모피 디자이너 워크샵은 IFF의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마련됐다. IFF는 6월 9일 홍콩, 11일 서울에 이어 13일 일본 도쿄, 15~16일 중국 북경에서 잇달아 워크샵을 열고 아시아에서의 협회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켈리 쑤 IFF 아시아 담당 이사는 “IFF는 60여 년 전 설립돼 38개 국가의 49개 모피 관련 단체를 대표하고 있다”며 “과학적 연구에 기반을 두고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를 추구하는 한편 모피 무역에서는 멸종 위기 종을 취급하지 않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T)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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