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6-14 |
유명 브랜드 여행가방, 일부 제품 품질 문제 있어
한국소비자원 소프트형 캐리어 10개 제품 조사 결과, 던롭-피에르가르뎅 등 가방 내구성 떨어져
주5일 근무제 정착과 저가 항공사 출현 등으로 여행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여행 필수품인 여행용 가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소비자들은 여행용 가방 품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3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여행용 가방 관련 소비자 상단 395건을 분석한 결과, 품질불만이 51.1%(202건)를 차지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1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지원을 받아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10개 소프트형(천 소재) 여행용 가방의 품질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해외 브랜드 여행용 가방의 품질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던롭 제품은 30cm 높이의 낙하에서도 바퀴가 파손돼 한국산업표준(KS)권장 기준에 미달했으며, 피에르가르뎅, 베네통 등 2개 제품은 90cm 높이에서 낙하했을 때 파손되거나 바퀴 주행이 불가능했다.
피에르가르뎅, 미치코런던, 엘르 등 3개 제품은 가방 표면에 비에 쉽게 젖거나 음식물 등 외부오염에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미치코런던 제품은 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의 색상이 내부의 짐에 묻어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엘르 제품은 햇빛에 의해, 쌤소나이트 키플링 제품은 외부마찰에 의해 변색이 우려됐다.
이번 조사에 대해 관련업체들은 해당 제품의 바퀴파손 문제점을 인식하고 바퀴 교체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무상 A/S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여행용 가방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낙하 내구성, 바퀴 내구성, 균형 유지성, 발수성, 마찰 견뢰도, 색상 유지성 등 9가지 항목을 시험했다. 여행용 가방에 관한 가격 품질 비교 정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스마트 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 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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