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 2014-06-12 |
이효리 ‘소길댁룩’ 화려함 없이도 빛나는 이유
명실상부 패셔니스타 이효리의 ‘소길댁룩’ 이젠 트렌드다
<사진 = 이효리 블로그>
이효리 블로그의 인기가 뜨겁다.
5월 29일 블로그 첫 개설 후 연일 키워드 상단에 노출되며 화제를 모았던 ‘이효리 블로그’가 현재 이웃만 11만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탑스타의 화려한 일상 대신 소박하고 감성적인 그녀의 포스팅에 네티즌들을 비롯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평소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 대중들과 소통해온 이효리이기에 블로그 시작 또한 낯설지 않지만 그녀가 보여주는 감성무드의 포토컷들과 제주도의 풍경, 소소한 일상 포스팅은 그 동안의 ‘쎈언니’로 군림했던 이효리와는 상반된 모습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에도 ‘모순’이라는 포스팅으로 각 종 포탈사이트를 잠식한 ‘이효리 블로그’는 소길댁이라는 닉네임과 함께 온라인을 도배하며 ‘이효리 파워’를 여실히 입증했다. 특히 이효리가 포스팅 속 착용한 히피풍의 아이템들은 ‘소길댁룩’으로 불리며 또 다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고 내추럴하면서도 편안해 보이는 착용감, 이효리가 입었다는 프리미엄이 적용되면서 ‘소길댁’ 아이템 찾기는 요즘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핫한 이슈거리다.
‘소길댁룩’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는 이효리의 제주도 스타일은 편안함 그 자체. 제주 애월읍 소길리에 신혼집을 마련해 ‘소길댁’으로 블로그명을 지은 것처럼 제주도 속 그녀의 스타일 또한 자연과 완벽히 융화되는 내추럴풍의 히피룩을 지향한다.
<사진 = 이효리 블로그>
허나 정해진 스타일 공식은 없다. 텃밭과 소길리를 오가며 찍힌 그녀의 모습은 애초부터 제주도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자연스러움 그 자체다. 루즈한 티셔츠 한 장과 벙거지 모자, 에코백을 든 ‘소길댁’은 십년전 ‘텐미닛’ 속 그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탑스타로 정점을 찍고 오랫동안 연예계 생활을 누려서 그런지 명품백이나 화려한 액세서리, 사치품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보인다. 대신 화려한 패턴이나 빈티지한 컬러감의 아이템으로 패셔니스타로서의 여전한 센스감을 과시한다. 지인이 수공예로 만드는 네크리스나 직접 자수를 뜬 아이템을 매치하기도 하며 롱스커트 또한 ‘소길댁’이 자주 매치하는 잇 아이템이다.
남편 이상순과의 은근한 커플 매치도 ‘소길댁룩’의 주요 관점. 이효리와 마찬가지로 모노톤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제 2의 ‘소길댁룩’을 보는듯한 이상순의 스타일도 이효리에게 영향을 받은것 마냥 자연스레 커플룩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이효리. 가요계의 요정에서, 대한민국 섹시 디바에서,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로 제 2의 인생 서막을 시작한 그녀. 연예계의 허상이 아닌 자신의 행복을 찾아간 이효리의 ‘소길댁룩’이 화려함 없이도 빛날 수 있는 이유는 다 그 때문이 아닐까.
<사진 = 이효리 블로그>
패션엔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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