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4-06-11 |
‘맛’있는 공간 속 음식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
음식을 테마로 한 새로운 접근과 위트 있는 해석, 감각적으로 연출된 크리에이터스 그룹 베리띵즈의 <Curious Kitchen>
<verythings 'Curious Kitchen'>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은 2014년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크리에이터스 그룹 베리띵즈(VERYTHINGS)의 전시 을 진행한다.
베리띵즈(VERYTHINGS)는 ‘Urban Utopian Living’이라는 기본 철학을 가지고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숙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크리에이터스(Creators)그룹으로 주로 설치, 출판물 형태의 ‘북커진(BOOKAZINE)’, 그리고 온라인 라이브러리 ‘베리키피디아(VERYKIPEDIA)’로 구현된다.
지난해 AA디자인 뮤지엄을 통해 공식 오프닝을 가졌으며, 음식문화와 자연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보다 감각적인 방식으로 재현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상 속에서 유토피아적인 삶을 꿈꾸며 도시자연과 음식문화에 대한 실험을 지속해 온 베리띵즈는 이번 전시에서 동시대의 ‘음식’과 ‘음식을 둘러싼 이야기’를‘키친(Kitchen)’이라는 컨셉을 통해 흥미로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verythings 'mobile Kitchen', design Han Joowon, kim minsu, park sanghyo>
이번 전시와 함께 7월 5일 토요일 3시에는 베리띵즈가 위트와 감각이 넘치는 그들만의 키친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세미나“Talk about Our Curious Kitchen”가 열린다.
베리띵즈가 전시장에 구현한 키친은 가장 최소화 된 프레임(frame)으로 만들어진 냉장고, 선반, 싱크대, 가스레인지, 식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공간 안에 작가는 리서치를 통해 수집한 음식과 관련된 질문들과 다양한 오브제를 함께 설치하여 현대의 식 문화(食文化)를 둘러싼 다양한 생각을보여주고, 일상의 음식문화를 새로운 시선으로바라보도록 한다.
전시장을 여러가지 ‘맛’과 다양한 ‘색’이 넘치는 감각적인 부엌으로 변신시킨 본 전시는, , , , 등 음식과 관련된 호기심과 기발한 생각을 맛보는 신선한 주제의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에서는 리서치를 통해 수집한 오가닉(Organic)과 관련된 수십 가지 단어가 붙은 오브제들을 주방의 선반 위에 설치하여, 요즘 흔하게 사용하는 용어인 ‘오가닉’의 정의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 욕망의 냉장고라는 섹션에서는 현대인들의 냉장고에 관한 단상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
섹션에서는 세계 곳곳의 동시대 크리에이터들의 음식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푸드 필름(Food Film)을 상영하여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맛보는’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verythings Launching Film(2013)>
이처럼 음식에 대한 신선한 접근, 다양한 리서치와 위트 있는 해석, 그리고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우리의 삶 속에 평범하게 놓여있는 음식문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이번 전시는 독특한 키친을 재현하며 관람객들에게 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전시은 음식문화를 둘러싼 다양한 현상에 대해 다시금 주목하며, 문화예술컨텐츠로서 음식과 음식 문화가 가지는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음식에 대한 신선한 접근과 흥미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전시 는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패션엔 하예진 기자
pleinmuse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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