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6-11 |
이랜드그룹, 中 완다그룹서 투자 유치
투자 규모는 이랜드가 결정… 여행 비즈니스 본격화
이랜드그룹이 중국 최고 부호 왕젠린(王健林) 회장의 완다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완다그룹 본사에서 왕젠린 회장과
박성경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랜드가 펼치는 레저사업에 대한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완다그룹은 리조트, 호텔과 테마 도시 등 이랜드가 추진
중인 레저산업에 투자하게 된다. 투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그 동안 중국 내 패션·유통 분야에서 협력해온 완다그룹은 이랜드가 원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많은 투자를 원하고 있다"며, "이랜드가 적절한 투자 규모를 정해 완다그룹에
역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레저사업과 테마도시 외에 여행 및 문화 관련 업무에 대해서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여행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완다그룹은 중국 내 3위 규모인
그룹 여행사를 통해 중국 관광객을 한국에 보내는 것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완다그룹의 유통 인프라에 이랜드의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지난 10여 년간 상호 시너지를 내왔다"며, "이번 합의는 양사가 미래 신 사업으로 구상하는 레저, 관광, 테마도시 등 분야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도모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완다그룹은 백화점, 쇼핑몰, 호텔, 부동산 개발, 여행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2년에는 미국의 2위 영화관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사들였고, 지난해에는 영국 럭셔리 요트 제조업체인 '선시커'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글로벌화하고 있다. 완다그룹의 소유자인 왕
회장은 지난해 개인 재산 1천350억 위안(약 24조원)으로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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