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4-06-09 |
싸이, '행오버' 뮤직비디오 공개
싸이-스눕독의 환상적인 듀엣, 정통 힙합곡으로 돌아온 싸이
글로벌 스타로 우뚝 자리한 싸이가 새로운 신곡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세계적인 랩퍼 스눕독(snoopdogg)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음악부터 새롭다.
멜로디에 무게를 두고 후렴구의 극적 효과를 극대화한 기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과는 확연히 다른 ‘행오버(HANGOVER)’는 랩을 토대로 한 정통 힙합 곡으로 한국 고유의 전통 악기와 현대 악기가 힙합 사운드와 리듬에 적절히 녹아있다.
소모되는 패스트 음악 시장에서 싸이는 트렌드를 쫓기보다 기존의 음악방식을 고수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새로운 방향과 음악을 선보였다. 물론 싸이 특유의 유희적인 코드도 잃지 않았다.
스눕독과 듀엣곡에 가깝도록 랩을 주고받으며 이어지는 곡은 팝송인지 가요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어와 영어가 수시로 교차한다.
앞서 한국인들의 유흥코드를 자주 등장시킨 싸이는 이번 곡에서도 ‘숙취’라는 의미를 담은 곡답게 ‘받으시오’ ‘한잔 빠라삐리뽀’ 등 한국인의 음주문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행오버’를 반복하며 강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싸이 '행오버(hamgover)' 뮤직비디오 캡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격 공개된 ‘행오버(HANGOVER)’ 뮤직비디오는 싸이와 스눕독이 한국 음주문화를 위트있고 익살스럽게 표현하며 웃음을 유발한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사우나에서 몸을 풀며 해장하는가 하면 중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며 반주로 술을 마시는 모습까지 소개됐다. 또한, 노래방과 당구장도 등장, 한국의 다양한 오락 문화가 소개됐다. 공개된 장면들은 지난 1월 인천 등지에서 촬영된 것으로 스포일러 컷을 통해 앞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2NE1의 씨엘도 뮤비 속 깜짝 출연해 한솥밥을 먹는 싸이를 지원 사격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뮤직비디오의 묘미다.
‘행오버(HANGOVER)’ 음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 0시 기점으로 전 세계 아이튠즈를 통해 발매된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시경이다.
한편, 싸이는 7월 발표 예정인 미니 앨범에서 힙합 뿐 아니라 ‘록’적인 색채도 내비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은 스눕독 외에 세계적인 밴드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 세계적인 록밴드 퀸 출신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도 협업했다고 밝혀 앞으로 공개될 음원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패션엔 하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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