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6-04 |
[2014 CFDA 어워드]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에 조셉 알투자라 수상
패션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의 ‘2014 CFDA 어워드 시상식’이 지난 6월 2일 저녁(현지 시간)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홀에서 열렸다. 시상식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상은 마크 제이콥스와 알렉산더 왕과 치열한 경합을 겨룬 신예 조셉 알투자라가 수상했다.
뉴욕 패션이 사랑하는 디자이너로 며칠 전 SPA 브랜드 ‘타겟’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전 세계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던 조셉 알투자라가 예상을 깨고 2014 CFDA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처음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 후보에 오른 조셉 알투자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지 이제 6년차 되는 신예 디자이너다. 그는 이번 CFDA 어워드에서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9회 수상에 빛나는 마크 제이콥스와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로 인정받고 있는 알렉산더 왕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조셉 알투자라가 CFDA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 째다. 그는 지난 2012년 이미 CFDA 신인상을 수상한바 있다. 신인상 수상 2년 만에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한 조셉 알투자라는 신예 중 가장 빠른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그 외의 수상자를 살펴보면 퍼블릭 스쿨의 다오이 초(Dao-Yi Chow) & 맥스웰 오스본(Maxwell Osborne) 듀오가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고, 브랜드 '더로(The Row)'를 이끄는 애슐리 & 메리-케이트 올슨 자매가 올해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일명 ‘스와롭스키 어워드’로 불리는 신인상 부문에서는 크레이터스 오브 더 윈드( Creatures of the Wind)의 크리스토퍼 피터스(Christopher Peters) & 쉐인 가비어 (Shane Gabier) 듀오가 여성복 부문 신인상을, 팀 코펜스(Tim Coppens)가 남성복 부문 신인상을, 파인 주얼리 디자이너 아이린 뉴워스(Irene Neuwirth)가 액세서리 부문 신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시스루 룩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리한나는 올해의 스타일 아이콘 상을 수상했고, 공로상은 수상 소감에서 남편 리차드 버클리에게 모든 공을 돌린 톰 포드에게 돌아갔다.
사회 운동가 베슨 하디슨(Bethann Hardison)은 자신이 운영하는 다양성 연합(Diversity Coalition)을 통해 패션 관련 단체에 런웨이에서의 인종차별을 반대하며 런웨이에 흑인 모델 기용을 재촉하는 등 패션 산업에서의 인종적 다양성을 증진시킨 공로로 설립자 상을, 루드 핀리는 65년간 <패션 캘린더>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뉴욕 패션 이벤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사회 컨트리뷰트 상을, 크리스찬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프 시몬스가 인터내셔널 상을, <얼루어> 매거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KCD 공동 창립자인 폴 카바코(Paul Cavaco)가 미디어 상을 각각 수상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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