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6-03 |
브라질 월드컵 특수 잡아라...패션업계 월드컵 마케팅 본격 시동
브라질 ‘삼바’ 문화에서 영감 받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매출 효과 노려
6월 13일 브라질 월드컵의 개막을 앞두고 패션업계에 월드컵 관련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개최국 브라질의 전통문양과 화려한 분위기에서 영감을 얻은 기획제품과 마케팅으로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인 만큼 스포츠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국가대표팀 선수를 모델로 활용하거나 월드컵 관련 제품을 출시해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사진=아디다스 '배틀팩'>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는 지난해 말 삼바 컬렉션 축구화를 선보인 데 이어, 월드컵 기념 한정판 축구화 ‘배틀팩’을 출시했다. 「아디다스」를 대표하는 아디제로™ f50, 프레데터, 나이트로차지™, 11pro, 메시 시그니처 축구화에 고대 원주민의 페이스 페인팅과 브라질 해안가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적용한 것으로, 월드컵 기간 중 메시, 오스카, 손흥민, 구자철과 같은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이 ‘배틀팩’을 신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푸마」는 월드컵에서 「푸마」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양쪽 발의 색상이 핑크와 블루로 각기 다른 '트릭스(Tricks)' 축구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마르코 로이스(독일)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국의 김보경, 정대세, 염기훈 등이 직접 트릭스 축구화를 착용하고 나설 것으로 전해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카파 '트라이엄프' 응원 티셔츠>
「카파」는 월드컵 응원 티셔츠인 트라이엄프 패키지를 출시했다. 일명 ‘호랑이 티셔츠’로 불리는 응원 티셔츠는 축구 선수들이 골을 넣거나 승리할 경우 유니폼을 뒤집어쓰는 세레머니 동작에서 착안해, 티셔츠 안감에 호랑이 그림의 프린트를 적용했다. 얼굴에 뒤집어 썼을 때 호랑이 얼굴이 드러나도록 재미요소를 준 것. 이와 함께 대표팀의 유니폼 컬러인 레드와 브라질을 국기를 상징하는 그린 & 옐로우 컬러의 모자와 수건도 출시했다. ‘승리를 거둔다’는 의미의 TRIUMPH 타이틀이 돋보이는 수건은 땀 흡수를 위한 기능적 측면은 물론 목에 걸거나 양손으로 펼쳐 기분에 따라 응원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진=갤럭시 국가대표 단복 '프라이드 일레븐' 수트>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는 한국 국가대표 공식 단복 ‘프라이드 일레븐’ 수트를 선보였다. 프라이드 일레븐 수트는 대표의 자부심으로 승리하라는 뜻을 담아 최고급 원단과 디자인으로 국가대표단을 위해 특수 제작됐다. 슬림 핏으로 선수들의 날렵한 신체를 부각시켰으며, 신축성이 좋은 원단과 이어폰 홀을 제작하는 등 기능성을 강화했다. 상의 안쪽에는 홍명보 호의 슬로건인 ‘One Team, One Spirit, One Goal’을 새겨 선수들의 단결과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았다.
이와 함께 「갤럭시」는 소비자와 함께 응원가를 만드는 ‘2014명 승리의 함성을 브라질로 보내자!’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가수 김경호가 부른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가 ‘승리를 원해(Pride 11)의 음원을 공개하고 2014명의 소비자가 후렴구를 따라 불러 응원가를 완성하는 내용으로 오는 8일까지 마이크로사이트(www.galaxypride11.kr)을 통해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국가대표 공식 수트와 피케 셔츠, 넥타이, 김경호 응원가 사인CD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사진=MCM '큐트 몬스터 리미티드 에디션'>
잡화 브랜드 「MCM」은 브라질 문화의 열기를 담은 ‘2014 MCM 큐트 몬스터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번 에디션은 브라질 국기 색상을 바탕으로 한 퍼즐 모양 캐릭터에 축구공이 연상되는 오각형 무늬를 형상화해 제작됐다. ‘오각형이 모여 둥근 축구공이 되고 여러 국가가 모여 하나의 페스티벌을 완성시킨다' 세계 화합의 의미를 담은 이번 에디션은 백팩, 파우치, 쇼퍼백, 탬버린 미니백을 비롯 지갑, 여권지갑, 카드지갑, 키홀더 등 다양한 라인이 출시됐다.
속옷 브랜드 「게스 언더웨어」는 브라질 월드컵 기념 드로즈 2종을 출시했다. 브라질의 이국적인 열대 자연에서 영감 받은 전성용 드로즈로 오렌지, 그린, 옐로우 등의 과감한 컬러를 적용, 활기 넘치는 자연의 생동감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캐주얼 브랜드 「뱅뱅」은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한국적인 감성의 응원복을 선보이며, 슈즈 브랜드 「캐터필라」는 브라질의 화려한 의상과 열정적인 춤사위에서 느껴지는 에스닉 패턴을 담은 재즈민 샌들을 선보였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