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5-29 |
안나 윈투어, '2014 세계를 움직이는 파워 우먼 100인' 39위에 선정
최근 발표된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의 ‘2014년 세계를 움직이는 파워 우면 100인’에 세계 패션계에서는 <보그> 미국판 편집장 안나 윈투어 외에 수퍼 모델 지젤 번천, 이탈리아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각각 선정되었다.
미국판 <보그> 편집장이자 잡지그룹 꽁드나스트 아트 디렉터를 겸임하고 있는 안나 윈투어는 패션계 인사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39위에 랭크되어 지난해와 비교 두 계단이나 올랐다. 자신이 이름을 붙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아트 & 뮤지엄의 ‘안나 윈투어 커스튬 센터’의 리뉴얼 오픈에 모금 운동을 포함해 혁혁한 공을 세웠고, 여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미국 패션계를 움직인 점이 평가를 받은 듯하다. 덕분인지 새로 오픈된 안나 윈투어 커스튬 센터 테이프 커팅식에 퍼스트 레이디 미쉘 오바마가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3명의 여성 디자이너들 역시 100인의 세계적인 파워 우면 리스트에 올랐다.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회장인 디자이너 다이엔 본 퍼스텐 버그(68위), 이탈리아 패션의 대모인 미우치아 프라다(75위), 미국 디자이너이자 사교계 인사인 토리 버치(79위)가 그 주인공들이다. 미우치아 프라다와 토리 버치는 여성의 몸으로 수십억 달러의 패션 제국을 만들었다.
89위에 랭크된 브라질 출신의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은 리스트에 오른 유일한 모델이다. 아마도 놀라운 수입 때문이 아닐까. 지난 해 기준으로 발표한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모델 순위에서 420억 달러의 수익으로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물론 그녀는 금액을 부인했지만 그녀의 명성과 지난해 활동을 분석해 봤을 때 높은 수익을 올린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현재 샤넬 뷰티와 H&M, 팬톤의 메인 모델로 활동 중이다. 여기에 브라질 신발 브랜드 그렌덴(Grendene)와 자신의 플립 플랍 브랜드 이파네마(Ipanema)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UN의 친선 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마지막으로 93위에 링크된 보형 속옷 브랜드 스팽스를 만든 사라 블레이클리는 5천 달러의 노후 대비 저축으로 사업을 시작해 밀리언 달러 브랜드로 키워낸 신화적인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자수성가한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에도 랭크되기도 했다. 또한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가 세운 자신 단체에도 자신의 재산 절반을 기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올해 발표된 세계를 움직인 파워 우면 100인에는 자라 브랜드의 소유주인 스페인 인디텍스사의 공동 창업자 로사리아 메라(2013년 8월에 타계)와 수십억 파운드의 지분을 상속 받는 그녀의 딸 산드라 오르테가 메라의 이름은 자난 해와 달리 올해는 발견할 수가 없었다.
패션계 인사가 아닌 여성 중에는 독일 총리 안젤라 메르켈이 대망의 1위를 차지했고, 힐러리 클린턴(6위), 미쉘 오바마(8위), 안제리나 졸리(50위), 레이디 가가(67위)가 차지했다. 한국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박근혜 대통령은 11위에 랭크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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