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5-20 |
이랜드그룹, 해외 인수합병 브랜드 실적 호조
케이스위스 인수 1년 만에 흑자전환… 유럽사업부 전년대비 매출 10% 신장
이랜드가 인수합병한 미국과 유럽 브랜드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랜드그룹이 최근 발표한 1분기 매출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가 인수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코치넬리」 「만나리나덕」 등을 전개하고 있는 유럽사업부의 매출은 전년대비 매출이 10%, 영업이익은 85%가 신장했다.
이 같은 성장에는 효과적인 사업부 개편과 맨 파워 구축 등이 주효했다. 「케이스위스」의 경우 인수 직후 인원, 생산, 매장, 상품을 대대적으로 개편에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국내에서 푸마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성공시킨 경험을 살려 빠르게 브랜드 영업을 정상화시킬 수 있었다.
또한 현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경영원칙을 적용, 글로벌 경쟁사 근무 경험이 있는 현지 임직원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MO), 유럽지사장 등으로 과감하게 발탁했고, 전 직원 대상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조직문화를 통합하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산기지를 다각화해 원가를 절감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유럽사업부는 최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코치넬리」의 경우 최근 러시아, 중국 등을 중심으로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밀라노에 매장을 추가하고 베니스 공항 면세점과 파리, 런던에도 대형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유럽사업부는 현재 이탈리아 「라리오」(2010년 인수), 「만나리나덕」(2011년), 「코치넬리」(2012년) 등 총 7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유럽사업부에 속한 브랜드들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 기대가 큰 만큼 탄탄하게 다져온 중국 영업망을 활용해 급성장하는 아시아 대중명품 시장에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미국사업부에서 3000억원, 유럽사업부에서 2500억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올해 그룹 총 매출 목표액은 12조2000억원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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