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5-15 |
‘우리 딸을 돌려달라!’ 패션계 인사들의 소리 없는 외침
보코하람 피랍소녀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째, SNS에서는 피랍소녀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는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을 비롯, 유명인사들을 중심으로 ‘우리 딸을 돌려달라(#BringBackOurGirls)’라는 메시지를 공유하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앤 해서웨이, 카렌 엘슨, 엠마 왓슨, 카라 델레바인, 알리샤 키스, 레이첼 조, 루엘라 바틀리, 알렉사 청, 디디, 리스 클락, 다리아 스트로쿠스 등 셀러브리티들과 패션계 인사들이 해쉬태그 캠페인에 동참하며 피랍소녀들의 무사귀환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미쉘 오바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 인들이 이번 사태를 인지하길 바라며 ‘#BringBackOurGirls’라고 적은 종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녀는 미국측은 비도덕적인 보코하람에 대해 그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며 또한 납치된 여학생들을 구조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며 여자들은 학교에 다닐 필요가 없고 결혼을 하라’라고 말하는 단체로, 납치 29일만인 지난 12일 피랍소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공개된 영상은 17분 분량으로 100여명의 피랍소녀들이 히잡을 쓰고 앉아 이슬람 경전 코란을 외우며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카가르 셰카우는 이 모습과 함께 피랍소녀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고 밝히며, 나이지리아 정부 측에 수감된 동료들을 풀어 줄 것을 요구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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