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3-12-24 |
LG패션도 사명 바뀌나?
LG와 브랜드 사용 계약 이달 종료… 로열티 부담, 사명 전환 가능성 높아
최근 제일모직 패션부문이 삼성에버랜드로 이전되면서 사명을 전환한 데 이어, LG그룹과의 브랜드 사용계약이 이달로 종료되는 LG패션의 사명 전환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패션은 지난 2006년 LG그룹에서 분리된 후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LG그룹과 브랜드 사용 계약을 3년씩 연장했다. 회사측은 세 번째 사용 계약과 사명변경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는 LG패션의 사명 변경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우선 로열티 부담 문제. LG패션은 매년 매출액의 0.14%, 약 20억원 가량을 LG그룹에 브랜드 사용료로 지불하고 있다. 패션업계의 불황과 소비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로열티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다. 이와 함께 최근 LG패션이 기업 이미지를 내세운 마케팅보다는 브랜드 별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는 점도 사명 변경 가능성에 무게를 높이고 있다.
새로운 사명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LF패션이다. LF푸드 등 계열사들이 LF를 사명으로 활용하고 있는데다 LF가 LG패션(LG FASHION)의 약자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1995년 런칭한 LG패션은 2006년 11월 LG상사에서 법인으로 분리된 후 2007년 11월에 계열 분리됐다. 현재 「마에스트로」 「TNGT」 「헤지스」 「닥스」 「라푸마」 「모그」 「일꼬르소」 등 20여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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