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5-07 |
TV CF의 진화 ‘스토리 잡아야 매출도 쑥쑥!’
단 2회 방영만에 실시간 검색어 1위, 흥미로운 줄거리에 영상미와 음악 더해
아웃도어 광고가 진화하고 있어 화제다.
연일 화제를 몰고 왔던 51부작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최근 종영했다. ‘타낭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하지원과 지창욱의 러브라인도 안타깝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29일 ‘기황후’ 마지막화에 이어 공개된 한 영상에서 하지원과 지창욱은 2014년 서울에서 다시 만나 운명의 끈을 이어갔다. 사연인 즉슨 드라마 속 이 커플들이 그대로 TV CF로 등장한 것.
‘기황후 에필로그’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 영상은 매일 밤 꿈에서 같은 남자를 보는 하지원과 우연히 보게된 여자를 잊지 못하는 지창욱이 운명의 힘에 이끌려 결국 서로를 만나게 된다는 스토리. 이 광고 영상은 하지원과 지창욱이 전속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가 제작한 CF로 알려졌다.
경쟁이 치열해진 아웃도어 업계에서 이와 같이 소비자들의 기억에 브랜드를 각인시키고자 즉각적인 반응과 매출로 이어지는 ‘스토리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의 광고가 15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주력 제품의 기능성을 어필해 구매를 자극했다면 최근에는 제한된 미디어와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노출시간, 내용, 미디어의 제한을 벗어난 스토리텔링 광고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제품에 호감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자발적인 전파가 가능하며 즉각적인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황후 에필로그’를 기획한 김희범 패션그룹 형지 마케팅 본부장은 “TV광고는 기황후 50회와 51회 단 두번 노출됐을 뿐이지만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메가톤급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며 “흥미로운 줄거리에 영상미와 음악을 더해 기획력이 돋보이는 스토리 영상은 브랜드 인지도 호감은 물론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했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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