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3-12-22 |
뮤즈들에게 바치는 제이콥스의 마지막 LV광고
마크 제이콥스가 소피아 코폴라, 카트린느 드뇌브 등 자신의 뮤즈들에게 바치는 루이 비통 마지막 광고를 공개했다.
마크 제이콥스는 피날레 패션쇼였던 2014 봄/여름 루이 비통 컬렉션과 함께 루이비통을 떠나며 큰 선물 하나를 남겨두었다. 바로 2014 봄 시즌을 위한 루이비통 광고 캠페인이다. 그가 광고에서 지난 16년간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면서 친분을 쌓았던 뮤즈들을 총 출동시켜 올스타 화보를 방불케했다. 역시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키는 멋진 사내(?)다. 단지 이것이 루이비통에서의 진짜 마지막 족적이라고 생각하는 슬픈 기분도 든다.
지난 가을 패션쇼를 자신의 여성 뮤즈들에게 바친다고 밝혔던 그는 인물 사진 전문 포토그래퍼인 스티븐 마이젤에게 광고를 맡기고 자신에게 영감을 주었던 소피아 코폴라, 카트린느 드뇌브, 지젤 번천, 판 빙빙, 캐롤린 드 매그레, 에디 캠벨 등과 같은 스타 모델들을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럭셔리 액세서리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 방침에 따라 광고는 센터에 노에 백(Noe bag)이 놓여있다. 노에(Noe)라는 이름이 붙은 이 핸드백은 19432년에 샴페인 주조업자가 샴페인을 편리하게 넣어다니기 위해 가스통 루이비통이 만든 가방이다. 노에라는 이름은 아라랏한 포도주를 맛보고 싶은 유혹에 빠진 노아의 모습에서 이름을 이용한 것이라고.
한편 모델들은 각자 자신들의 개성에 맞는 서로 다른 가방을 들었다. 카트린느 드뇌브는 럭셔리 깃털이 달린 가방을 들었고 소피아 코폴라는 클린 & 심플한 백을 들었다.
마크 제이콥스는 루이비통에서의 두번째 작별을 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번처럼 슬프지는 많을 것이다.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후계자로 확정되어 편하게 루이비통을 떠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영감을 준 뮤즈들과 파리 하우스에서 마지막 광고를 찍으면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루이비통의 커뮤니케이션&이벤트 디렉터인 프레데릭 윌틀러는 WWD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광고는 우울한 광고가 아닌 마크에게 영감을 준 여성들에게 바치는 광고"라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Sofia Coppola
Catherine Deneuve
Gisele Bundchen
Fan Bingbing
Caroline de Maigret
Edie Camp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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