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2014-04-24

중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그녀들의 스타일링

틸다 스윈튼 (Tilda Swinton), 케이트 랜피어 (Kate Lanphear), 클로에 세비니 (Chloe Sevigny) 스타일링 분석




지난 시즌부터 패션계는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허무는 룩이 대거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앤드로지너스룩(androgynous look), 젠더리스(genderless)적인 성향의 옷들이 주목 받으며, 패션 피플들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스타일링을 시작했으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듯 패션계는 중성적인 매력을 지닌 여성의 아름다움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배우이자 최근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Only Lovers Left Alive, 2013>에서 가장 아름다운 뱀파이어로 분했던 중성적 외모의 대표주자 틸다 스윈튼 (Tilda Swinton), 미국 '엘르'의 스타일 디렉터이자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락시크 무드의 종결자 케이트 랜피어 (Kate Lanphear), 배우 겸 디자이너이자 전세계 패션피플들이 스타일 뮤즈 1순위로 꼽는 클로에 세비니 (Chloe Sevigny). 그녀들의 공통점은 가공되지 않은 중성적인 매력과 자연스레 베어있는 스타일리시한 무드다. 패션엔이 지목한 그녀들의 스타일링과 매력을 지금부터 낱낱이 살펴보자.



◆ 수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틸다 스윈튼 (Tilda Swinton)

<매니시한 수트를 즐겨 입는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


쿨하게 쓸어 넘긴 금발머리와 깡마른 몸매, 푸른색 눈동자, 도드라진 얼굴선은 중성적인 매력과 함께 그녀의 신비로운 매력을 더한다. 몇 년 째 변하지 않는 외모를 자랑하는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은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넘나들며 나이를 가늠할 수 없도록 하지만 그녀의 나이는 올해 55살이다. 그녀가 이토록 나이가 들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배우라는 직업을 벗어나 음악, 미술, 책 등 다양한 분야에 자신을 녹이는 것과 늘 곤두서있는 스타일리시한 감각이다.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의 다양한 수트룩>


틸다 스윈튼 (Tilda Swinton)의 스타일에서 가장 빠뜨릴 수 없는 것은 바로 수트다. 그녀는 각종 시상식과 행사에서 여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드레스 대신 다양한 수트룩을 선보였다.

틸다 스윈튼의 하얀 피부와 블론드 헤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화이트 컬러는 그녀가 가장 애정하는 컬러다. 그녀는 노출이 과도한 드레스 대신 화이트 컬러나 아이보리 컬러의 수트로 전체적으로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했다. 슈즈는 앞코가 뾰족한 스틸레토 힐이나 높은 펌프스를 매치하여 여성적인 매력도 잃지 않았다.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의 다양한 수트룩>


수트를 사랑하는 그녀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오버사이즈의 매니시한 수트부터 여성적인 라인이 돋보이는 슬림핏 수트까지 다양한 수트룩을 선보였다.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기보다는 헤어스타일의 변화로 전체적인 룩의 포인트를 잡아주었다. 때로는 톰보이처럼 오렌지빛 컬러로 때로는 은은한 실버 컬러로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그녀. 그녀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 락시크룩의 선도주자 케이트 랜피어 (Kate Lanphear)


<락시크 무드를 지닌 케이트 랜피어 (Kate Lanphear)>


패션위크에서 그녀를 빼놓으면 서운하다.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이 가장 열광하는 그녀, 락시크룩의 선도주자 케이트 랜피어 (Kate Lanphear)! 틸다가 블론드 헤어를 쿨하게 뒤로 쓸어 넘겼다면, 케이트는 화이트 블론드 헤어를 옆으로 쓸어 넘겼다. 2:8 가르마와 얼굴을 반쯤 가린 비대칭 쇼트 커트는 어느새 그녀의 대표적인 심볼이 되었고 전체적인 락시크 무드를 완성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케이트 랜피어 (Kate Lanphear)의 다양한 블랙룩>


현재 미국판 엘르 스타일 디렉터답게 그녀는 늘 도회적이고 세련된 무드로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컬러는 시크함과 일맥상통하는 블랙! 같은 블랙컬러지만, 소재감이 다른 아이템을 레이어드하며, 재킷이나 아우터는 낙낙한 핏으로 입되 하의는 레깅스나 스키니한 팬츠를 매치하여 그녀의 완벽한 다리라인을 드러낸다. 매니시한 재킷은 어깨에 살짝 걸쳐 우아함과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니시한 재킷을 즐겨 입는 케이트 랜피어 (Kate Lanphear)>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그녀만의 또 다른 아이템은 바로 아찔한 높이의 킬 힐과 볼드하고 강렬한 액세서리. 케이트는 스틸레토힐이나 아찔한 높이의 앵클부츠를 매치하여 다리는 더욱 길어 보이고 슬림하게 보이도록 한다. 그리고 뱅글이나 빅 링, 선글라스 등 다양한 룩과 매치되는 액세서리는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킨다.



<다양한 아이템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는 케이트 랜피어 (Kate Lanphear)>


캐주얼한 데님라인을 매치해도 시크한 무드를 풍기는 케이트. 자칫 미스매치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스커트나 기타 아이템도 그녀가 매치하는 순간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마디로 그녀의 스타일링은 블랙 룩의 정석! 




◆ 빈티지 맥스매치의 종결자 클로에 세비니 (Chloe Sevigny)

<패션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는 프랑스 배우 클로에 세비니 (Chloe Sevigny)>


전세계 패션피플들이 가장 사랑하는 패션 아이콘 클로에 세비니 (Chloe Sevigny). 세계적인 모델 케이트 모스 (Kate Moss)는 “클로에 세비니의 옷장을 그대로 옮겨놓고 싶다.”고 했으며, 국내에서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배우 김민희와 공효진도 그녀를 스타일 롤 모델로 꼽았다. 이토록 패션 피플들이 그녀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클로에 세비니 (Chloe Sevigny)의 내추럴한 데일리룩>


언뜻 보기에 그녀는 예쁘고 여성적인 얼굴이 아니다. 외려 남성미가 느껴지는 그녀의 중성적인 외모는 그녀의 스타일을 중화시키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클로에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자연스럽게 베어있는 감각적인 스타일이다.




<빈티지와 브랜드의 믹스매치로 탁월한 감각을 선보이는 클로에 세비니 (Chloe Sevigny)>


클로에 세비니는 하이엔드 브랜드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브랜드와 빈티지 아이템을 오가며 자신이 내키는 대로 레이어드한 스타일링은 외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신선함을 준다. 또한, 그녀의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바로 컬러다. 전체적인 룩의 컬러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두는 그녀는 액세서리를 과하게 하지 않으며, 적절한 믹스매치로 탁월한 감각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오프닝 세레모니'와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 뮤즈로 활약중인 클로에 세비니 (Chloe Sevigny) >


세계적인 브랜드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는 일찍이 그녀를 뮤즈로 점 찍었으며, 세계적인 스트리트 웨어의 정점에 서 있는 슈프림(Supreme)도 그녀의 자유분방한 매력과 세련된 감각에 반하여 손을 잡았다. 한 가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스타일은 클로에 세비니를 더욱 매력적인 여성으로 완성시킨다. 옷을 즐겨 입는다는 것은 그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패션엔 하예진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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