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3-12-23

2013 레드 카펫 최고의 순간들

올 한해도 많은 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통해 셀렙 패션을 선보였다. 영국 <텔레그라프지>가 선정한 2013년 레드 카펫 최고의 순간들을 소개한다


 

영국 <텔레그라프지> 인터넷판에서는 지난 19일 올 한해 레드 카펫에서 주목을 받은 월드 스타들 중에서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앤 헤서웨이의 유두 노출 사고부터 기네스 펠트로의 엉덩이가 비치는 시스루 룩까지 올 한해 가장 빛났던 2013 최고의 레드 카펫 순간을 공개한다.


Ann Hathaway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파우더 핑크 프라다 드레스를 입은 완벽한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앤 헤서웨이는 드레스의 가슴 부분 다트 부분에 유두가 도드라지는 스타일로 인해 트위터에 '해서웨이유두(hathawayNipple)'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회자되어 굴욕을 당했지만 여우 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레미제라블>에서의 연기는 단연 최고였다.

 


Kim Kadashian

킴 카다시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패션쇼 오프닝 파티에서 입은 드레스 덕분에 임산부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었다. 임신 8개월인 그녀가 당시에 입은 지방시 꾸뛰르 드레스는 마치 소파나 커튼 혹은 영화 <미세스 다운파이어>의 주인공 다니엘을 따라한 것처럼 보수적이고 약간은 눈에 거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드레스를 디자인한 지방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드로 티시는 나에게 임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다. 보통 무엇인가를 축복할 때 사람들은 상대에게 꽃을 선물하지 않느냐며 드레스에 대한 혹평에 반박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만든 드레스를 입은 가장 아름다운 임산부는 바로 킴 카다시안라고 말했다고. 리카르도 티시는 킴 카다시안 출산 후 그녀의 딸 노스 웨스트에게 선물한 지방시 밤비 티셔츠 때문에 다시 한번 트위터리안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Helen Mirren

영국 출신의 배우 헬렌 미렌을 사랑하는 또 다른 이유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68세의 노배우 헬렌이 지난 2월 영국아카데미시상식(BAFTA)에 로즈 핑크 헤어로 나타난 것이다. 그녀의 헤어 때문에 영국 전역에서 머리를 컬러플하게 염색하는 열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가 머리를 염색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쇼에 나오는 참가자 중 한 사람인 미국 출신의 차세대 톱 모델이 TV에서 시도한 헤어 스타일을 그냥 따라 한 것뿐이라고. 파격적인 스타일보다 그녀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Lily Collins

릴리 콜린스는 지난 8월 자신의 최신 영화 <뼈의 도시(Mortal Instruments: City of Bones)>의 홍보를 위해 한달간 레드 카펫 행사를 다니면서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그녀는 8월의 가장 스타일시한 스타로 선정될 정도였다. 그녀는 모든 레드 카펫 행사에서 관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24세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우아하고 완벽한 드레싱을 위해 기대 이상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Jaimie Alexander

비교적 무명에 가까운 미국 출신의 배우 제이미 알렉산더는 영화 <토르: 더 다크 월드> LA 시사회에서 입은 몸매를 드러내는 아자로 쿠튀르의 블랙 드레스로 인해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등극했다.

 


Lady Victoria Hervey

프랑스 출신의 모델 레이디 빅토리아 허비는 2013 칸 영화제에서 레드 카펫 행사에서 경호원에게 강제로 이동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잇 걸 레이디 빅토리 허비는 영화 <블러드 타이즈> 시사회 행사에서 너무 오랫동안 포즈를 취한다는 이유로 칸 주최측으로 부터 반복적으로 비켜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포토그래퍼들이 스타들의 사진을 찍을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결국 경호원들이 등장해 그녀를 강제로 이동시켰다고. 의상 역시 하이 패션에 어울리지 않게 몸에 딱붙은 복숭아 빛인 도는 레이스 골드 드레스를 입었는데 브이 넥과 하이 레그 슬릿이 좀 과했다는 평도 받았다. "저 몰라요?"라고 경호원에게 항의 했을 것 같은 한때(?) 스타의 민망했던 순간?

 

Gwyneth Paltrow

미국 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1위로 선정된 기네스 펠트로가 지난 4월 영화 <아이언맨3> LA 시사회 레드 카펫에서 파격적인 시스루 드레스로 관객들을 놀라게 헀다. 이날 기네스 펠트로는 실버컬러와 짙은 녹색이 우아함을 자아내는 롱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그녀가 착용한 드레스는 옆 라인을 따라 어깨부터 가슴 다리라인까지 옆 선이 모두 시스루로 돼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4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탄탄하고 늘씬한 보디 라인으로 파격적인 의상을 아름답게 소화해냈다. 2003년 그룹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과 결혼해 현재 두 아이의 엄마인 기네스 펠트로는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로 건강과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

 


Jennifer Lawrence

그녀에게 여우 주연상의 영광을 안겨준 2013 아카데미 시상식 예행 연습에서 기자들의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무슨 옷을 입느냐?”는 질문에 아주 솔직한 대답을 했다고. “무엇을 말하는 거죠?”라며 그녀는 자신이 입을 디올 꾸뛰르 드레스를 내려다 보면서 대답했다. “좋아요. 이것은 그냥 탑이고요. 그리고 이것은 보텀이에요아마도 일반인들은 그녀처럼 쿨하게 꾸띄르 의상을 입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Sarah Jessica Parker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매년 열리는 메트 볼(Met Ball)’ 행사의 테마는 참석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마돈나를 따라 하기에는 좀 과한 것 같고 애나 윈투어를 따라 하기에는 무엇인가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라 제시카 파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은 듯 했다. 허벅지 길이의 타탄 부츠는 무정부주의에 가까운 자유로운 맥퀸 드레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고 머리를 장식한 디자이너 필립 트리시의 헤드피스도 압권이었다. 무엇보다 49세라는 그녀의 나이가 놀랍다. 누가 그녀를 말릴 수 있을까?

 

Madonna

마돈나가 영국 <BBC>의 리얼리티 쇼 드래곤의 덴(Dragon’s Den)’의 팬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적어도 우리는 그녀가 왜 바지 없는 힐러리 데비의 옷을 입고 메트 볼행사에 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나이를 볼 때 그저 할말이 없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마돈나에게 영감을 준 힐러리 데비는 드레곤의 덴의 첫 번째 시리즈에서 어깨 부분이 엄청 큰 의상을 입고 나오는 등 매회 튀는 패션으로 눈길을 끈 주부로 화물 운송업으로 성공한 커리어우먼이다.

 

Lupita Nyong’o

멕시코 출신의 배우 루피타 니옹은 레드 카펫의 떠오르는 뉴 스타다. 자유의 몸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되어 12년의 세월 동안 노예 생활을 했던 흑인 솔로몬 노섭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노예 12>으로 골든글로브 최우수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루피타 니옹은 레드 카펫 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어준다. 다가오는 어워드 시즌에 자주 무대에 오를 그녀이기에 그녀의 스타일리스트 미카엘라 에란저가 보여줄 새로운 스타일이 기대가 된다.

 

Keira Knightley

키아라 나이틀리는 구두쇠다? 아직도 많은 에디터들은 키아라 나이틀리가 결혼식 때 입은 웨딩 드레스가 자신이 한번 입은 드레스를 이용한 리사이클 웨딩 드레스라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있다. ? 키아라 나이틀리는 이미 한번 입은 샤넬 쿠튀르 드레스를 지난 5월 제임스 라이톤과의 결혼식에서 다시 입었다. 그리고 12월에 세 번째로 같은 옷을 스타일만 바꾸어서 다시 입었다. 샤넬의 이 아이템이 너무 좋아서일까? 아니면 정말 구두쇠라고 그럴까? 그것이 알고 싶다!

 

Lady Gaga

우리가 레이디 가가에 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레이디 가가 역시 홍보 효과를 최대한 발휘하는 방법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 베르사체의 광고 모델로 확정된 같은 날 2013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가하게 된 레이디 가가는 베르사체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낙점된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리기 위해 베르사체 광고에서 자신이 입을 똑 같은 의상을 입고 행사장에 나타나 판토마임 흰색 말을 타고 레드 카펫을 행진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그냥 가가 그 자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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