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4-04-17 |
올 봄 남성 셔츠 트렌드 ‘좀 더 슬림하게’
S/S 남성복 트렌드 ‘슬림셔츠’가 대세
남성들에게 셔츠는 패션의 시작이다. 요즘 날씨가 변덕스럽긴 하지만 대체로 직장에서는 겉옷을 벗고 셔츠 차림으로 일한다. 셔츠 하나만 잘 입어도 자기표현에 강하고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 남자가 지적인지, 스포티한지는 셔츠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셔츠를 잘 입어야 정장의 멋을 살릴 수 있다. 올 봄 셔츠 패션은 슬림핏이 대세. 셔츠 컬러가 단순해지면서 섬유조직의 질감이 강조되는 등 더욱 고급화 되고 있다.
다우 김수경 대표는 “허리 부분을 다트로 처리해 입체감을 살린 셔츠가 새롭게 제안되고 있다. 다트로 재단한 슬림 셔츠는 남아도는 여유분을 없애 재킷을 벗었을 때 셔츠 하나만 입었을 때 날씬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 슬림 셔츠 스타일
올 봄 셔츠는 슬림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에 현대적인 감성이 가미되는 형태를 띄고 있다. 화려한 패턴보다는 큰 무늬를 직조해 넣는 자카드 기법을 이용해, 원단 자체에 변화를 주는 패턴이 각광받고 있다.
정장 차림일 때는 브이넥으로 포인트를 줘야 하지만 상의를 벗어야 하는 실내에서는 남성의 선을 표현해 줘야 한다. 가슴둘레와 어깨 둘레를 줄이는 등 가슴에서 허리, 엉덩이로 이어지는 곡선을 강조하는 슬림 패션을 적용한 제품이 바로 그것.
이러한 제품의 경우 편안함과 입체감이 살아난다. 슬림룩의 기본은 몸에 꼭 맞춘 의상을 입는 것이 아니다. 한국 남성들은 자신의 신체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셔츠를 입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슬림 셔츠는 치수가 약간 어긋나도 어색해지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 컬러 초이스
올 봄 정장의 컬러 트렌드는 모노톤 코디에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와 블루 컬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검은색 계열의 수트를 선택했다면 셔츠는 핑크나 연한 레드의 밝은 색을 입어 상큼한 느낌을 낼 수도 있다. 슬림 셔츠를 고를 때는 자신의 얼굴색에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해야 한다.
얼굴이 검은 편이라면 블루 계열의 셔츠가 세련돼 보인다. 하얀 얼굴은 연약해 보일 수 있으므로 그레이 컬러 등으로 연출해 이지적이면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패턴으로는 기하학적 패턴이 주목받고 있다. 원이나 사각형 등의 도형 무늬나 브랜드 로고를 이용한 로고 플레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식한 도트 무늬도 유행할 전망. 스트라이프의 특징은 무늬 폭이 다소 얇아지고 무늬 사이 간격이 약간 좁아지는 추세다.
▶ 스타일링 코디 법
슬림 셔츠에는 좁은 넥타이가 잘 어울린다. 수트와 셔츠의 슬림화 경향으로 6~7cm의 좁은 넥타이의 인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셔츠 컬러보다 짙은 넥타이를 매되 수트와 스판 팬츠 컬러와도 어울리도록 신경 써야 한다.
최근 유행하는 코디법은 톤온톤 방식으로 수트와 셔츠, 바지의 색상을 같은 계열로 선택하되 농도를 달리해 수트, 바지, 셔츠 순서로 짙은 색상을 매치하면 세련되 보인다. 최근에는 재킷이 솔리드일 경우 스트라이프 패턴을, 재킷이나 셔츠에 스트라이프가 있다면 솔리드 컬러의 셔츠를 매치해 색감이 있는 슬림핏의 스판 팬츠를 매치하는 것이 요령이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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