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4-14 |
이랜드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팬들과 함께 만드는 축구단 목표… ‘도르트문트’같은 구단 꿈꾼다
이랜드그룹이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발표했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창단 발표식에서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하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표했다. 이랜드그룹은 새로운 축구단의 구단주로 박성경 부회장을 선임했으며, 사장으로는 박상균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프로축구단은 서울시를 연고로 하고 잠실종합운동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다.
이랜드그룹은 프로축구단 운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은 물론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기업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길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스포츠로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팬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구단 운영으로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한 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의 프로축구단 창단 프로젝트는 오랜 관심과 의지 속에 진행됐다. 지난해 프로축구 현황조사와 구단 창단 기획을 시작으로, 올해 1월 구단 창단의 세부사항을 검토했으며, 2월에는 창단 준비와 스케줄을 수립했다. 3월에는 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문의했으며, 서울시와 연고 협약을 협의했다. 이어 4월 14일에는 창단을 발표하고, 연맹에 가입 신청을 했다.
이랜드 프로축구단은 ‘No.1 인기 프로축구단’을 슬로건으로 관중 친화적인 축구단에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랜드그룹의 핵심 가치인 '의·식·주·휴·미·락'을 축구에 접목시켜 팬들에게 다가간다는 방침. 이를 위해 구단명과 엠블럼, 유니폼 디자인, 선수 선정에 이르기까지 클럽을 만드는 전 과정에 팬들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또한 1~2주 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팬 포럼을 개최하는 등 팬들과 함게 호흡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상균 이랜드그룹 대표 이사는 “아직까지 k리그는 즐길 거리와 놀거리가 약하다”며, “국내외 여러 구단을 관람하며 벤치마킹하고 있다. 도르트문트 구단처럼 팬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구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랜드 프로축구단의 목표는 향후 6년 내에 아시아 최고의 축구클럽이 되는 것이다. 2015년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참가해 2015-2015년 K리그 챌린지 우승, 2017-2018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2019-2020년 K리그 및 ACL 우승을 목표로 단계별 계획을 세웠다.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서울에 축구단이 하나뿐이라는 것에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며, “큰 결심을 해준 이랜드 측에 감사하다. 클래식으로 승격하면 서울과 더비 경기로 K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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