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4-10 |
모피산업, 무선인터넷 사업 규모 맞먹어
국제모피연맹 연구결과, 전세계 모피산업 규모 약 400억 달러
전 세계 모피산업의 규모가 글로벌 무선 인터넷 사업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8일 국제모피연맹(International Fur Federation, IFF)은 전 세계 모피산업 규모가 미화 약 400억 달러(한화 약 42조1천900억원)에 이르며, 이는 글로벌 무선인터넷 산업과 비슷하다고 발표했다.
처음 실시된 이번 연구는 모피 판매를 비롯 전 세계 모피동물 사육 및 제조 업계의 경제적 가치도 포함해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모피 판매규모는 358억 달러(한화 약 37조7천600원), 모피동물 사육업 규모는 78억 달러(한화 약 8조2천2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게 전 세계 모피 산업 종사자는 100만명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리스, 러시아, 중국, 덴마크에서는 모피산업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국제모피연맹이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 이탈리아에 의뢰해 진행된 이 연구는 모피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조사기간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다.
마크 오튼(Mark Oaten) 국제모피면맹 CEO는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을 통해 최근 2년간의 모피산업이 건재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와 급변하는 모피의 경매가격이 모피산업에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최근 북아메리카 지역에 닥친 한파와 패션쇼에서 모피에 대한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진 덕분에 모피산업이 여전히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또한 모피 거래가 세계 경제에 분명히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패션 업계와 쿠션, 커튼과 같은 가정용 직물제품에 모피를 이용함으로써 모피 거래는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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