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4-09 |
케이틀 미들턴의 마릴린 먼로 포즈?
해외 순방을 다닐 때마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이 이번 뉴질랜드 방문에서는 마릴린 먼로 포즈(?)로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윌리암 &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부부가 생후 8개월 된 아들 조지 왕자와 함께 지난 4월 7일 3주간의 뉴질랜드 로얄 투어를 위해 뉴질랜드 공군기로 웰링턴 공항 군용 터미널에 내리는 순간 강한 바람으로 인해 케이트 미들턴이 전혀 의도치 않은 마릴린 먼로 포즈를 경험했던 것.
당시 케이트 미들턴은 케서리 워커가 디자인한 레드 코트와 지나 퍼스터가 디자인한 모자와 심플한 디자인의 구두를 신었는데 한 손에 조지 왕자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한 손으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할 수 있었다. 드레스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캐서린 워커는 다이애나 황태자 황태자비의 드레스를 만들었던 디자이너로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30년 전 월리암 왕자를 데리고 찰스 황태자와 뉴질랜드를 방문한 장면과 오버랩 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레드 코트에서 빛을 발한 고사리 모양의 다이아몬드 브로치는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빌린 것으로 1953년 여왕의 뉴질랜드로 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고사리는 뉴질랜드 국가 심볼이라고 한다.
미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펑리위안 중국 주석 부인 등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전세계 퍼스트레이디 중에서도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미들턴 왕세자비지만 이날만큼은 약간의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그녀가 조지 왕자를 안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게재하며 “발랄해보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로열패밀리의 클래식함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비행기 승무원 또는 영국의 오래된 공중전화박스를 연상케 하는 의상”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들은 오는 16일까지 영국 연방인 뉴질랜드에 머물 예정이다. 존 키 총리 등과 면담하고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복구 현장을 방문하고 퀸스타운 등 유명 관광지를 찾을 예정이다. 16일에는 호주로 출국해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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