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4-07 |
롱샴 등 수입 준 명품, 실적 빨간불
롱샴코리아 적자전환, 룩소티카코리아 영업이익 96%↓
수입 유명 준 명품업체 상당수가 국내 경기불황의 찬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롱샴코리아는 2011년 17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지만, 2012년 영업이익이 6억3000만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2013년 4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냈다.
「레이벤」과 「오클리」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안경 제조업체 록소티카코리아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억2000만원으로 전년 49억원과 비교해 96% 가량 실적이 줄었다.
이탈리아 남성복 에르메니질도제냐코리아의 영업이익 역시 2012년 25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11억 4000만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펜디코리아의 영업이익도 2012년 17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5억9000만원으로 줄었으며, 불가리코리아도 지난해 매출액이 1년 전에 비해 3% 줄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해 준 명품 업체가 국내시장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준 명품 브랜드의 주 고객인 중 상위 소득계층이 소비를 줄인 점이 주 원인으로 해석된다. 소득기준으로 최상위층은 경기상황으로 구매를 줄이지 않지만, 중 상위 소득 계층은 불황에 소비력이 줄면서 준 명품구매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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