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3-12-19 |
영캐주얼 톰보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사업재개 2년만에 흥행돌풍, 전성기 매출 빠르게 회복
톰보이(대표 조병하)의 여성 영캐주얼 '톰보이'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톰보이'는 사업 재개 2년 만에 절반이 넘는 매장이 1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톰보이'는 지난 11월 50여개 점포에서 28개점이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1월 한달동안 총 59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54%의 신장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1월 AK수원점 3억2천만원, 롯데본점 2억8천만원, 신세계강남점 2억7천만원으로 주요 점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실적 매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12월 매출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으며 19일 기준 전년비 124%의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SPA브랜드와 아웃도어를 제외하면 매출불황으로 힘겨운 생존게임을 벌이고 있는 여성복 시장에서 ‘톰보이’가 전년대비 매출 2배를 달성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전성기 시절의 매출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는 것.
이같은 '톰보이'의 성과에 대해 톰보이 조병하 대표는 "트렌트에 좌우되지 않고 언컨벤셔널 컨템포러리 캐주얼이라는 쟝르를 꾸준히 개척하고 타 브랜드처럼 인기 아이템 중심의 기획을 벗어나 브랜드의 고유의 시그니쳐 아이템을 개발하고 SPA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클린 스마트 플라이스 정책을 꾸준하게 밀고 나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PA를 포함한 많은 대다수 브랜드들이 한시즌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특정 아이템과 디자인에 주력하는 동안 톰보이는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터티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특화시키며 올 하반기들어 매출이 급반전, 불황속에 허덕이는 여성복 패션 브랜드들에게 시장과 기회는 충분히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해주고 있다.
조대표는 "올겨울 대부분의 여성복 브랜드들이 패딩 아이템에 대한 기획과 물량을 확대하고 주력했으나 톰보이는 트렌치 코트와 오버사이즈 코트 기획에 집중해 승부수를 던진 결과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추동시즌 40여 스타일의 다양한 코트류를 출시하고 물량도 전년대배 2배 이상 확대한 결과 정확한 수요 예측이 맞아떨어졌으며 특히 오버사이즈 코트 아이템은 톰보이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타 브랜드에서 쉽게 카피가 안될만큼 핏과 실루엣이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톰보이'의 오버사이즈 코트류는 12월 19일까지 리오더 생산 아이템이 투입될 정도로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경영 악화로 2010년 7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가 지난 2011년 10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후 작년 매출 180억원을 달성하며 재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톰보이의 유형자산을 매각해 재무 상황을 개선하고 백화점 유통망을 정비하는 등 전방위로 지원하며 과거의 '톰보이'의 컨셉과 가격정책 등을 과감하게 버리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전혀다른 새로운 브랜드로 탄생시켰다.
'톰보이'는 제품의 가격을 기획 단계부터 공정하게 책정하며 업계 평균 영캐주얼 평균 가격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 정책을 통해 SPA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 조병하 대표는 "과거 중성적이고 보이시한 이미지의 '톰보이'를 버리고 언컨벤셔널의 컨템포러리 캐주얼이라는 여성복 시장의 새로운 쟝르의 과감한 선택과 함께 기획, 소싱단계의 거품을 제거하고 클린 스마트 가격제도를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시스템을 정착시킨 결과 경영 2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톰보이'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18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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