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3-31 |
루이비통 백, 최대 12% 비싸졌다
‘카푸신MM’ 42만원 올라… 세법개정안에 따라 명품 가방 가격 일제히 인상
<사진=루이비통 '카푸신 MM'>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25일 국내 제품 가격을 최대 12% 인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가방, 지갑 등의 제품 가격을 4.0~12.0% 올렸다. ‘페이보릿 MM’은 기존 108만5000원에서 121만5000원으로 13만원(12%)이 인상됐으며, ‘카푸신 MM’은 634만원에서 672만원으로 42만원(6%), ‘W PM’은 489만원에서 527만원으로 38만원(7.8%)으로 인상됐다. 또한 ‘네버풀 GM’은 121만5000원에서 131만원으로 9만5000원(7.8%), ‘스피디 40’은 114만원에서 121만원으로 7만원(6.1%)이 올랐으며, ‘몽테쥬 GM’도 277만원에서 288만5000원으로 뛰었다.
이에 대해 루이비통 측은 “원자재와 물류비 인상, 개별소비세를 추가 적용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루이비통은 2012년 10월 가방 지갑 등 가죽제품의 가격을 평균 3% 올렸으며, 지난해 3월에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올해부터 명품가방에 사치성 소비품목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제품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지난해 11월 샤넬은 40여 개 제품 가격을 최고 20% 올렸으며, 12월 이탈리아 프라다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올해 1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제품가격을 평균 4.6% 인상해, 대표 제품인 켈리백(35cm 사이즈)의 경우 1053만원에서 1310만원으로 25.1%가 뛰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도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했다.
한편 세법개정안에 따라 수입신고, 출고가격이 200만원이 넘는 고가 가방에는 200만원 초과 분의 20%만큼 개별소비세가 부과되고, 다시 소비세의 30%만큼 교육세가 덧붙여진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