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3-12-18 |
패션업계, 라인익스텐션 활발
라인 확대, 콜라보레이션 등 저비용∙고효율로 불황기 극복
<사진 – 「듀엘」 앳플레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패션기업들의 라인 익스텐션 시도가 늘고 있다.
라인 익스텐션은 기존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상품을 다각화하거나 새로운 컨셉을 더해 보다 폭넓은 소비자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신규 사업부를 구성하거나 새롭게 매장을 개설할 필요가 없어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신규 브랜드 런칭에 비해 비용, 시간 등의 절감효과가 있다. 또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통해 향후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비용∙고효율 전략으로 선호되는 추세다.
여성복 「듀엘」은 이번 시즌 아웃터 특화 라인 ‘앳플레이(ATPALY)’를 런칭했다. 여성 전문 기업에서 선보이는 패딩∙다운 전문 브랜드답게 패션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겨울 아웃터들이 무채색 계열의 컬러를 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파스텔 계열의 화사한 컬러를 채택해 확실한 차별화를 뒀다. 이 브랜드는 지난 11월 백화점 팝업스토어 오픈 당시 3일만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틴」은 이른 봄을 겨냥한 ‘모니크(Monique)’ 라인을 출시한다. 오는 19일부터 출시되는 ‘모니크’ 라인은 겨울에서 봄으로로 넘어가는 간절기에 입기 좋은 패딩∙다운 제품을 특화 구성한 라인으로, 경량 소재를 사용해 실루엣을 강조하고 화사한 컬러감과 프린트로 「사틴」의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얼리 스프링을 겨냥한 ‘모니크’ 라인을 비롯, 핫 썸머와 초 가을을 겨냥한 간절기 특화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사틴」 모니크 라인>
캐주얼 브랜드 「써어스데이아일랜드(이하 T.I)」는 내년 S/S부터 남성 라인과 트래블 라인을 강화한다. 기존의 남성 라인을 특화한 ‘보우(BEAU)’ 라인은 그래픽 티셔츠, 핸드 크래프트 디테일의 셔츠, 워싱 데님 등을 중심으로 데일리 룩과 위크엔드 룩을 다양하게 제안할 예정이며, 「T.I」의 여행 컨셉을 부각시킨 트래블 라인은 캠핑의자, 캐리어, 블랭킷, 레인부츠, 플립플랍 등 여행과 캠핑 시 필요한 용품을 특화한 라인으로 전개된다. 「T.I」는 신규 라인 런칭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매장 인테리어를 수정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베이직하우스」는 내년에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커먼앤유니크(Common&Unique) 라인’을 선보인다. 매장 컨디션에 따라 숍인숍 형태로 구성해 라인을 강조할 예정이며 커먼앤유니크 별도 매장도 전개할 방침이다.
<사진 - 「써어스데이아일랜드」 보우 라인>
남성복 「커스텀멜로우」는 내년 봄 여성 라인 ‘젠티(Gentee)’를 런칭을 앞두고 이미 사전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다. 바로 지난 11월 11일부터 모바일 앱 소설 ‘너라는 우주에 나를 부치다’를 오픈해 인지도 확보에 나선 것. 이 브랜드는 소설 속 주인공 ‘젠티’의 이야기를 통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브랜드 컨셉을 미리 공개하고 있다. 부드럽지만 분명한 취향을 지닌 「커스텀멜로우」의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태도가 분명하고 자연스러운 젠틀한 레이디 '젠티'의 라이프스타일을 독자들에게 소개해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골프웨어 브랜드 「SGF슈페리어」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람보르기니와 함께 협업 라인을 전개한다. 이 브랜드는 내년 봄부터 ‘67라인’을 통해 람보르기니와 어우러진 젊은 감도를 고객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내년 봄부터 2년간 선보일 ‘67라인’은 추위, 바람, 비로부터 골퍼를 보호하기 위한 고 기능성 제품과 레이어링 아이템이 강화된 라인으로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겸비했다. 회사 측은 ’67 라인’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확실한 변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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