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4-03-06 |
수지 맨키스,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로 간다
세계적인 패션 저널리스트이자 평론가인 수지 맨키스가 25년동안 몸 담았던 <인터내서널 뉴욕타임즈>를 떠나 인터넷 기반의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세계적인 패션 평론가이자 패션 저널리스트인 수지 맨키스가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를 떠나 온라인 기반의 <보그 인터내셔널>에서 에디터로 새롭게 둥지를 틀 예정이라고 한다. 덕분에 그동안 패션 저널리즘의 새로운 장을 연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의 패션 위크 보도 근간이 끊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녀의 함께 투톱을 이루었던 수석 패션 평론가 캐시 호린도 올해 초 신문사를 은퇴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호린의 리뷰 기사 파트너였던 에디터 에릭 윌슨이 <인스타일> 잡지의 패션 뉴스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에 그녀마져 떠나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의 전신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서 25년 동안 패션 크리틱 기사를 써온 수진 맨키스는 이제 보그 패밀리로 다시 시작하는 셈이다. 그녀의 공식 타이틀은 인터내셔널 보그 에디터라고 한다. 그녀는 영국, 프랑스, 이태리, 중국, 러시아, 일본, 독일 스페인을 포함한 <보그>의 비 US 에디션 웹사이트에서 패션 평론가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으로 매거진 제작에 컨트리뷰터로 참여할 뿐 아니라 세계 4대 주요 패션 위크의 리뷰 기사를 총괄한다. 또다른 역할은 콩드 나스트 인터내셔널이 주최할 예정인 명품 컨퍼런스 조직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녀는 보도 자료를 통해 "나는 25년동안 <인터내셔날 헤럴드 트리뷴>에서 일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신문사는 내가 자유롭고 정직하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나는 이번 기회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그녀의 디지탈 역할을 맡게 된 사실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녀는 "일반적으로 나는 인터넷으로 하는 모든 작업에 100% 만족하고 있다. 그것은 아주 익사이팅한 작업"이라며 지난해 예술 문화 커뮤니티 92Y에서 펀 멜리스에게 말한 적이 있다.
콩드 나스트의 조나단 뉴하우스 회장은 "수지 맨키스는 패션과 그 연관 사업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최상의 판단력 등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합류로 보그 브랜드는 지금보다 훨씬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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