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3-03 |
롯데쇼핑, 인천판 롯폰기힐스 만든다
인천시외버스터미널과 구월 농산물 도매시장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 쇼핑몰 건립
롯데쇼핑이 인천에 일본의 롯폰기힐스와 같은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롯데쇼핑은 3일 인천시와 구월 농산물 도매시장 부지 투자약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작년 12월 구월 농산물 도매시장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도매시장 부지와 작년에 인수한 인천 시외버스
터미널을 아우르는 '롯데 인천터미널 복합단지'(가칭) 개발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쇼핑은 부지 5만8천663.5㎡와 건물 4만4천101.8㎡에 대한 계약이행 보증금 306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매입 가격은 3천60억원이다. 롯데쇼핑은 이후 별도의 개발 법인을 신설한 뒤 6월 말에 매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도매시장과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를 합쳐 약 13만6천㎡ 규모의 부지에 2020년까지 쇼핑·문화·주거시설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롯폰기힐스(약 11만㎡)보다 큰 규모로, 착공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롯데쇼핑은 2017년 3만4천500㎡ 규모의 인천 터미널과 지하 4층·지상 28층 규모의
복합쇼핑 건물을 짓는다. 영업면적 4만3천㎡ 규모의 복합쇼핑 건물에는 영 패션관을 비롯해 마트·시네마·가전전문관 등이 들어선다. 2017년 말에는 영업면적 5만8천㎡ 규모의 백화점을 리뉴얼 오픈할 계획이다.
이어 2년 뒤에는 도매시장 부지에 영업면적 3만3천㎡ 규모의 스트리트몰(보행자
이동로를 따라 들어선 상업시설), 2020년에는 약 2천
가구 아파트 10개 동이 들어선다. 스트리트몰에는 쇼핑시설은
물론, 은행과 병원 등 각종 공동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단지 조성이 완성되면 일자리 2만여 개가 창출돼 인천 구도심 경제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윤철 롯데백화점 신규사업 부문장(상무)은 "인천 시외버스 터미널 부지에 이어 구월 농산물 도매시장
부지까지 인수하면서 인천의 랜드마크 조성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롯폰기힐스를 뛰어넘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롯데의 유통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패션엔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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