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03-03 |
라푸마, 살로몬 신발 디자인 도용했다?
SI 「살로몬」, LG패션 「라푸마」에 디자인 특허권 침해 경고… LG패션 문제없다
<사진=논란이 된 살로몬 '센스 만트라'(좌)와 라푸마 '프렌치 익스프레스 1.0'>
신세계인터내셔날과 LG패션의 디자인 도용 논란이 과열될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은 28일 LG패션의 라푸마가 자사의 러닝화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살로몬」은 라푸마의 러닝화 '프렌치 익스프레스 1.0(French Express 1.0)'이 자사의 '센스 만트라(Sense Mantra)' 디자인 5개를 도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살로몬」이
주장하는 「라푸마」의 디자인
도용 근거는 신발 측면에서 지그재그로 뻗어나간 선, 신발 바깥쪽 뒷부분부터 앞쪽까지 아래쪽으로 향하는
로고 라인, 신발 안쪽 스트림, 신발 끈을 조이는 사다리꼴
모양의 신발끈 조임장치, 밑창의 두줄 선 등이다. 「라푸마」의 ‘프렌치 익스프레스 1.0’의 판매가는 「살로몬」 ‘센스 만트라’보다 약 40% 이상
저렴하다.
「살로몬」 관계자는 "이는 「살로몬」이 보유한 국제 디자인 특허를 침해한 것”이라며, 「살로몬」 프랑스 본사가 「라푸마」에 이러한 내용의 경고 서한을 보내 해당 상품의 제작·판매·유통 중지를 요청했다. 판매를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LG패션은 3일 「라푸마」가 「살로몬」의 제품을 모방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악의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살로몬」 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LG패션은 「살로몬」이 근거로 삼는 국제 디자인 특허는 국내에서 특허가 출원되거나 등록된 근거가 전혀 없는 만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살로몬」이 2011년, 2012년 출원했다는 국제 디자인 특허를 근거로 모방했다고
주장하는 「라푸마」의 디자인들은
그 이전인 2005년부터 「라푸마」가 국내에서 이미 사용해오고 있던 것이라며, 「라푸마」에 '선 사용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살로몬」이
모방했다며 주장하는 디자인들은 대부분의 유명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이미 사용하고 있는 디자인이라고 덧붙였다.
LG패션 관계자는 "「살로몬」이 국제 디자인
특허를 운운하면서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한데 이어, 이달 10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해놓고 기한 전에 디자인 모방을 주장하는 내용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은 악의적인 성격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상도의를 저버린 악의적 행위에 대해 항의 및 공식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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