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2-20 |
‘광장시장에서 진짜 만드는 옷’ 전시회 개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의 장인과 청년들이 만난 ‘광장시장에서 진짜 만드는 옷’ 전시회가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서울시와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광장시장이 주관하는 ‘광장시장에서 진짜 만드는 옷’ 전시회가 지난 2월 12일 시작되어 오는 2월 23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패션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로 광장패션스쿨 수강생의 작품과 광장시장의 패션역사 등으로 구성된다.
광장패션스쿨은 30년 이상 경력의 상인이 강사가 되고 예비디자이너인 13명의 청년들이 학생이 되어, 구상단계의 디자인을 멋진 옷으로 제작하는 교육과정이다. 교육은 시장 내에 조성된 패션체험공간인 '패션존 SEED'와 상인강사의 점포에서 1:1 맞춤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는 교육의 결과물인 청년 디자이너의 상상력과 30년 이상 경력의 장인이 만나 탄생한 옷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이 외에 원단에서 맞춤까지 시장의 시장 역할을 했던 광장시장의 110년 패션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대형마트나 저가형 기성복 브랜드와의 경쟁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전통시장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시장상인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한편 ‘광장패션스쿨’프로그램을 통해 5주 동안 이론 및 실습 강의를 주도한 이유신 교수의 역할이 컸다. 이유신 교수가 이론 수업을 맡았고‘아트라인’ ‘초이스’ ‘이형철부티크’ 등에서 원단 패턴 및 재단 일을 수 십 년간 해 온 전문가들이 실습을 맡았다. 이번 전시회의 의미에 대해 이유신 교수는 “전통시장이 패션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싸구려 제품을 판다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좋은 품질의 패션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는 곳이란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광장시장을 설레임의 공간으로 설정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예비디자이너와 명성 높은 시장의 장인이 만나 전통시장의 역량을 강화하여 새롭게 비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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