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6-09-29

[종합] 실용성과 우아함의 균형! 2027 S/S 밀라노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9

2027 S/S 밀라노 패션위크가 끝났다. 유틸리티 페미닌룩, 가죽 재킷, 레오파드, 스커트의 재조명, 브라톱, 셔츠의 변주, 곡선 네크라인 스쿱 넥, 버뮤다 팬츠 등 밀라노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9가지를 소개한다.




뉴욕, 런던을 거쳐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동안 열린 2027 S/S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프라다(PRADA)가 22일 첫날 오프닝을 장식하며 개막한 시작한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는 구찌(Gucci), 펜디(FENDI), 에트로(ETRO)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페라가모(Ferragamo), 마르니(NARNI), 질 샌더(Jil Sander),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부터 신예 디자이너들까지 총 53개의 런웨이와 88개의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지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디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글렌 마틴스(Glenn Martens)는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마지막 고별쇼 2027 S/S 컬렉션을 끝으로 6년 여정을 마무리하고 마틴 마르지엘라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모스키노(Moschino)는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리스 메시나(Loris Messina)와 시모네 리조(Simone Rizzo)가 이끄는 첫 데뷔작 2027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모스키노는 이번 컬렉션에 전문 모델이 아닌 400명의 일반 통근자들이 런웨이 모델로 섭외하며 함께 걷는 파격적인 쇼를 연출했다. 


또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익숙한 것과 예상치 못한 것을 조화시키거나 의상과 신체의 관계에 대한 각기 다른 해석을 보여주며 새로운 옷장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프라다의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는 스커트라는 단 하나의 아이템에 집중하며 비율, 소재, 구조, 그리고 스타일 조화에 대해 탐구했다. 

펜디의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는 신체를 출발점으로 삼아 란제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레이스, 자수, 그리고 대비되는 질감을 의상에 접목했다.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7 S/S 트렌드 키워드 9가지를 소개한다.

1. 유려한 실루엣 테일러링 수트
2. 실용성과 우아함의 균형! 유틸리티 페미닌룩
3. 여름 빼고 다입어! 강력해진 아우터 가죽 재킷
4. 쎈언니만 입는다고? 포인트로 입는 발랄한 레오파드
5. 스커트의 재조명! 화려해진 스커트
6. 새로운 외출복, 전면에 등장한 브라탑
7. 따로 또 같이! 무궁무진 셔츠의 활용성
8. 넓고 곡선적인 네크라인, 스쿱 넥
9. 화려하게 돌아온 버뮤다 팬츠



1. 유려한 실루엣 테일러링 수트 

밀라노 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테일러링에 대한 엄격성이 무너지고 더욱 부드럽고 유려한 형태의 테일러드 슈트가 재탄생했다. 

전통적인 수트는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길어진 실루엣, 그리고 전반적으로 편안한 핏을 통해 재해석되어, 세련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자아냈다. 

질 샌더는 누에고치처럼 포근한 아우터와 넉넉하고 조각적인 실루엣을 선보였고, 토즈는 여유로운 블레이저와 와이드 팬츠로 한층 유려한 슈트 트렌드를 표현했다. 

2027 S/S Jil Sander Collection



2027 S/S Jil Sander Collection





2027 S/S Tod's Collection




2027 S/S Tod's Collection




2. 실용성과 우아함의 균형! 유틸리티 페미닌룩


뉴욕, 런던,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도 테일러링에 대한 엄격성이 무너지고 실용적인 요소와 우아함이 조화를 이룬 유틸리티 페미닌룩이 런웨이를 휩쓸었다.


밀라노 디자이너들은 세계 주요 도시의 일상적인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유틸리티 재킷과 상반된 스커트나 원피스 조합을 통해 우아함과 활동적인 감성 사이의 자연스러운 균형을 만들어냈다.


구찌는 가죽 등 다양한 소재의 봄버 재킷과 타탄 체크 및 레더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해 기존의 틀을 깬 일상 속 기능성과 스타일을 갖춘 구찌 여성복의 새로운 스타일링 미학을 제시했다. 


에트로는 스웨이드 블루종, 윈드 브레이이커, 봄버 재킷, 데님 재킷 등과 상반된 성향의 하늘거리는 보헤미안 드레스 조합을 통해 기능성과 우아함을 갖춘 신개념 옷장으로 재해석했다. 


2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Etro Collection




2027 S/S Etro Collection





2027 S/S Etro Collection





2027 S/S Etro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Diesel Collection





2027 S/S Tod's Collection




2027 S/S Tod's Collection




2027 S/S Moschino Collection




2027 S/S Dolce&Gabbana Collection




3. 여름 빼고 다입어! 강력한 아우터 가죽재킷


올 가을 대세 아우터로 부상한 가죽 재킷이 여름 빼곤 다입는 전천후 아우터로 내년에도 인기를 이어간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가죽의 질감과 광택을 제품별로 차별화시킨 블루종 스타일의 가죽 봄버 재킷, 활동적이고 스포티한 무드의 여유로운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 가죽 셋업룩 등이 대거 선보여졌다. 


프라다, 구찌 등은  유려한 테일러링의 오버사이즈 가죽 재킷을 여성스러운 스커트와 매치해 포멀과 캐주얼룩을 오가는 유틸리티 페미닌룩으로 승화시켰다.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Diesel Collection




4. 쎈언니만 입는다고? 포인트로 입는 발랄한 레오파드!

 

오랫동안 ‘쎈 언니’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레오파드 프린트가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과감하거나 과장된 방식이 아닌, 절제된 애니멀 패턴 아이템으로 업데이트되었다.


언제나 강렬한 인상을 주는 레오파드 패턴은 이번 시즌 실루엣이나 디테일이 과하지 않고 스타일에 포인트와 기분 좋은 활기를 더해주는 일상속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돌체앤가바나는 레오파드 패턴의 재킷과 섬세한 레이스  시스루 스커트를 매치한 절제된 분위기의 애니멀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돌체앤가바나는 테일러링 전반에 걸쳐 레오파드 패턴을 적용한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레오파드 재킷과 섬세한 레이스 시스루 스커트 조합 등 일상 속 부담없는 절제된 분위기의 애니멀룩을 선보였다.


펜디는 액세서리에 파충류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활용했고, 로베르토 카발리는 애니멀 모티프를 다양한 프린트와 질감에 믹스매치하여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027 S/S Gucci Collection




2027 S/S Roberto Cavalli Collection




2027 S/S Roberto Cavalli Collection




2027 S/S Roberto Cavalli Collection




2027 S/S Roberto Cavalli Collection





5. 새로운 외출복! 전면에 등장한 브라탑


뉴욕, 런던에 이어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도 브라탑이 겉옷을 대신하는 패션템으로 런웨이를 점령했다. 


뉴욕과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속옷을 겉옷처럼 활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지만, 밀라노에서는 브라가 메인 아이템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프라다의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는 이번 컬렉션의 63개 룩 중 30벌에 달하는 브라탑을 활용해 볼륨감 있는 스커트 조합을 보여주었다. 


펜디의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 역시 수영복과 란제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삼각형 모양의 브라탑을 선보였다.


마르니는 겉옷으로 부상한 브라탑 외에도 밀라노 디자이너들은 브래지어 윗부분이 드러난것 처럼 착시효과를 주는 트롱프뢰유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Tod's Collection




2027 S/S Tod's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6 F/W Dolce&Gabbana Collection




2027 S/S MSGM Collection





2027 S/S MSGM Collection




2027 S/S MSGM Collection




2027 S/S Marni Collection




2027 S/S Marni Collection





6. 따로 또 같이! 무궁무진 셔츠의 활용성


뉴욕에 이어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 버튼다운 셔츠가 이너와 아우터로 활용하는 만능템으로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았다. 


뉴욕 디자이너들은 손목과 네크라인 등에 셔츠 트리밍을 더해 마치 셔츠를 한개 더 입은듯한 레이어드 효과에 주력했으며 밀라노 디자이너들은 다채롭게 변주한 셔츠 아이템을 단독 또는 레이어드룩으로 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구찌는 MSGM은 테일러드 팬츠, 시스루 스커트까지 블루 셔츠를 매치했고, 구찌는레이어드 기본템으로 셔츠를 선택했다.


질샌더는 트렌디한 감각의 셔켓을 선보였으며 MM6는 하늘색 셔츠의 소매를 없애고 가느다란 스트랩을 달아 가벼운 미니 드레스처럼 연출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7 S/S MM6 Collection





2027 S/S MM6 Collection




2027 S/S Jil Sander Collection




2027 S/S Jil Sander Collection




2027 S/S Jil Sander Collection




2027 S/S MSGM Collection





2027 S/S MSGM Collection




2027 S/S MSGM Collection




2027 S/S Tod's Collection









7. 스커트의 재조명! 화려해진 스커트 미학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상상할수 있는 모든 디자인의 스커트가 중심으로 떠올랐다.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소재, 형태, 길이의 스커트를 선보이며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랩스커트부터 단정한 A라인, 골반 아래로 아방가르드하게 퍼지는 튀튀, 아코디언 플리츠 미니스커트, 기능과 장식을 묶은 실험적인 스커트까지 세상의 스커트가까지 총 63개의 모든 룩에 스커트를 런웨이에 등장시켰다.


질 샌더, 마르니, MSGM, 모스키노 등 밀라노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들도 스커트 트렌드를 대폭 반영했다.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2027 S/S Prada Collection



8. 넓고 곡선적인 네크라인, 스쿱 넥 


지난해까지 턱까지 지퍼를 올린 터틀넥 재킷이 유행했지만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넓고 곡선적인 네크라인의 스쿱 넥(Scoop Neck) 트렌드가 조용히 떠올랐다.


스쿱 넥(Scoop Neck)은 옷의 목선(넥라인)이 둥글게 파인 형태를 의미하며, 흔히 U넥이라고도 불린다. 기본적인 크루넥보다 목 부분이 더 넓게 파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스트 라인 직전까지 깊게 파인 디자인도 있으며, 쇄골과 어깨 라인을 드러내 시원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아름다운 목선을 강조한다.


보테가 베네타는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코트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고 알베르타 페레티에서는 스쿱넥 탱크톱을 롱 스커트와 짝을 이루었다. 페라가모는 가슴을 드러내는 시스루 레이어링을 통해 에로틱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2027 S/S Alberta Ferretti Collection




2027 S/S Alberta Ferretti Collection




2027 S/S Alberta Ferretti Collection




2027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7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7 S/S Bottega Veneta Collection




2027 S/S Fendi Collection




2027 S/S Fendi Collection




2027 S/S Fendi Collection




2027 S/S Ferragamo Collection




2027 S/S Ferragamo Collection




2027 S/S MM6 Collection




2027 S/S MM6 Collection





9. 화려하게 돌아온 버뮤다 팬츠


무릎길이의 7부 바지, 버뮤다 팬츠(bermuda pants)와 종아리 중간 길이의 카프리 팬츠가 화려하게 돌아온다.


실용성과 스타일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대되는 가운데 버뮤다 팬츠는 쇼츠보다 부담이 적고 포멀한 스타일링도 가능해 일상복부터 출근룩까지 활용 범위가 넓은 편이다.


밀라노 패션위크 런웨이에서는 마르니가 버뮤다 팬츠 시리즈를 다수 선보였으며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테일러드 스타일부터 디젤의 데님 조르트, 베네르디 포메리지오의 버뮤다 블루머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긴 기장 버뮤다 쇼츠가 선보여졌다.


2027 S/S Marni Collection




2027 S/S Marni Collection




2027 S/S Marni Collection




2027 S/S Marni Collection




2027 S/S Marni Collection





2027 S/S Marni Collection




2027 S/S Moschino Collection


2027 S/S Moschino Collection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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