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2026-09-21 |
[리뷰] 크리스토퍼 케인 멀버리 첫 데뷔작! 2027 S/S 멀버리 컬렉션
영국 럭셔리 하우스 멀버리가 크리에이티브 디텍터 크리스토퍼 케인의 첫 데뷔작 2027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7 S/S 런던 패션위크(London York Fashion Week)가 9월 17일(현지시간)부터 7월 21일까지 5일동안 개최되고 있다.
런던 패션위 4일째인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럭셔리 하우스 멀버리(Mulberry)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포퍼 케인(Christopher Kane)의 첫 데뷔작 2027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코틀랜드 출신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은 2023년 여동생이자 오랜 협력자였던 태미 케인(Tammy Kane)과 함께 운영하던 자신의 브랜드를 종료한 이후 3년만의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 자리였다.
크리스토퍼 케인은 이번 컬렉션을 브랜드의 핵심인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날카롭게 다듬고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는 가지치기 하듯 절제되고 자신감 넘치는 컬렉션으로 이번 런던 패션위크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크리스토퍼 케인은 쇼를 앞두고 "저에게 있어 유산은 한계가 아니라 기반입니다. 뽕나무를 돌보며 싱싱한 열매만 남도록 가지치기를 하는 나무 관리사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도끼는 이번 컬렉션의 핵심적인 요소입니다"라고 밝혔다.
멀버리의 상징은 뽕나무이며, 쇼에 앞서 공개된 인스타그램 티저 이미지에서는 한 인물이 도끼로 나무껍질을 벗겨내는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거의 10년 만에 열리는 멀버리의 런웨이 쇼를 상징하는 적절한 은유였다.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잘라내는 가지치기 아이디어는 멀버리의 대표 소재인 가죽을 포함해 각진 숄더백과 모던한 미니 드레스, 가죽 오버코트, 질감이 있는 시스루 스커트 등 다양한 아이템에 컷아웃 형태로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베이스워터에서 영감을 받은 컷아웃 디테일은 드레스와 재킷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블랙, 브라운, 크림, 그레이의 차분한 색상 팔레트는 깔끔한 라인과 과감한 드레이핑과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앞면이 트인 테일러드 재킷과 밑단에 섬세한 노치부터 허벅지를 드러내는 과감한 슬릿까지 다양한 스캘럽 디테일이 더해진 스커트가 등장하고, 울 스웨터는 밑단 트임 디테일로 변형되었다.
하늘거리는 미니드레스는 마치 여러 개의 가방 플랩을 겹쳐서 프린지처럼 연출한 듯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은 베이스워터 핸드백은 플랩 구조의 컷아웃 모티브를 통해 박스형 실루엣으로 노치 제작되어 브랜드의 유산을 오마주하고,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있던 피카딜리 백을 악어 가죽 무늬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또한 케인은 스코틀랜드 머더웰에서 자라면서 멀버리를 처음 접했던 영국 젊은이들의 하위문화를 소환 빈티지 멀버리 로고로 장식된 오버사이즈 폴로 셔츠 시리즈를 포함해 교복, 럭비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 스웻 셔츠와 럭비 셔츠를 선보였다.

↑사진 = 멀버리 2027 S/S 컬렉션 피날레. 크리스토퍼 케인
이외에 라텍스, 비닐, 투명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자유자재로 사용했던 케인은 가죽 하네스를 연상시키는 백팩, 비닐 소재에 착시 효과를 주는 타탄 프린트 체크 오버코트 등 페티시즘적 요소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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